해남, 의병활동 시작과 끝 강조
7월3일 PPT발표, 4일 현장조사

 전남도가 주관하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 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해남군을 비롯한 8개 시군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모한 지자체는 해남군을 비롯한 구례, 함평, 강진, 장성, 장흥, 보성, 나주시이다.
전남도는 응모한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오는 7월3일 응모내용 발표에 이어 4일 현지조사에 나선다. 
지난해 전남도는 남도의병 역사공원을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480억원(국비 240억원)을 들여 33만㎡ 부지에 짓는다고 발표하며 전남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갔다.
역사공원에는 기념관과 전시실, 테마파크, 상징조형물, 학예실, 교육관 등이 들어선다.
의병활동 시기는 임진왜란부터 1909년 3‧1운동까지다.
해남군은 호남 의병의 시작과 끝은 해남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었던 명량대첩과 1909년 한말 마지막 의병투쟁지였던 대흥사 심적암을 중심내용으로 의병활동의 시작과 끝이 해남에서 일어났음을 강조한다.
또 해남은 해양과 대륙의 끝이자 시작점이라는 지리적 특징을 설파하며 이러한 지리적 특성이 활발한 의병활동으로 이어졌음을 설명한다. 
또 의병역사공원 부지대상지로 양한묵 생가가 있는 옥천 영신마을 뒤 임야를 제시했다. 
지강 양한묵(1862~1919) 선생은 3·1운동 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 중 유일한 전남 출신이자 33인 중 유일하게 서대문 형무소에서 순국한 인물이다.
의병역사공원 조성사업비는 전남도가 부담한다. 단 부지매입은 지자체의 몫이다. 해남군이 제시한 영신마을 뒤편은 대부분 도유지여서 매입에 따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남도의병 역사공원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해남군 유치협의회가 발족해 활동해 왔다. 상임대표는 오길록 상임대표에 이어 조광영 도의원이 맡고 있다.
조광영 상임대표는 “8개 시군 지자체 간에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지만 해남이 가진 의병활동의 가치와 역사성을 잘 준비해 해남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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