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산자부 2차 심의

고천암 일대 마을 주민들이 고천암 일대에 들어서는 풍력발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읍 기동마을에 모였다. 
고천암 일대 마을 주민들이 고천암 일대에 들어서는 풍력발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읍 기동마을에 모였다. 

 고천암 일대에 들어설 풍력발전소에 대해 산자부는 주민 호응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승인을 보류했다. 그리고 오는 26일 제2차 심의가 열린다. 
산자부 심의를 앞둔 지난 16일 고천암 일대 마을 주민들이 해남읍 기동마을에 모였다.  
이날 모인 주민들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고천암을 농지로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선 풍력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한탄했다. 
이어 바다를 막아 바다의 풍요로움을 빼앗더니 이제는 풍력으로 또다시 농토를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고천암은 절대농지로 분류돼 축사 하나도 지을 수 없는데 높이 100m가 넘는 초대형 발전기를 20기 이상 설치하는 것은 맞지 않고 또 항공방제가 보편화된 요즘 농법에도 전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식량안보가 대두되는 점에서도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한 주민은 “농번기로 다들 바쁜데도 고천암 풍력발전소에 대해 힘을 모으고 있고 반대 서명에도 응하고 있다. 곧 대책위를 구성해 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해남에너지솔루션은 산자부에 전기발전(풍력)사업 허가를 신청했는데 규모는 84mW, 풍력발전기 개당 4,200kW로 20기에 해당되며 발전기는 2k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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