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명인 오도식품 정선자씨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 고추장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정선자 명인은 현산면 덕흥리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이용해 조상들이 만들던 전통방식으로 고추장을 담그고 있다.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 고추장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정선자 명인은 현산면 덕흥리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이용해 조상들이 만들던 전통방식으로 고추장을 담그고 있다. 

 현산면 덕흥리 두륜산 자락. 이곳에서 조상들이 만들던 전통방식 손맛 그대로의 방식으로 장을 담그는 명인기업이 있다대한민국명인회 고추장명인,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 고추장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정선자(61) 명인이 이룬 오도식품이다. 자연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해 어머니에게 배운 엣 방식을 고집한다.
 정씨의 친정어머니는 고추장에 약이 되는 재료를 꼭 넣었다. 산에서 도라지, 약초를 캐다가 푹 고아 조청을 만들어 고추장을 만들었고, 가족들이 먹는 음식에 정성을 쏟았다.
정 명인도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전통방식을 고수하게 됐다. 오도식품에서는 더덕고추장, 도라지고추장, 마늘고추장을 만드는데, 모두 기능성 약고추장이다. 자연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더덕, 도라지를 이용해 고추장을 만든다.
명인의 고추장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긴 시간 자연의 힘을 빌려서 발효를 하고, 여기에 정성과 손맛을 더한다. 더덕, 도라지를 푹 고아서 조청을 만들고 마늘은 쪄서 넣는다. 고추장이 익어가면 한참 후에 꿀에 절인 마늘과 더덕, 도라지 등 재료를 더 넣는다.
조청과 메주가루는 직접 만들고 물엿은 넣지 않는다. 고추장은 항아리 뚜껑을 열고 닫고를 반복해 1년 이상 숙성시킨 후에야 세상에 나온다. 원료를 아낌없이 넣고 만들어 그 맛의 깊이가 남다르다.
이러한 고집과 열정 덕분에 정 명인의 장은 전국에서 기능성 약고추장으로 인정을 받았다.
1년 이상 숙성한 고추장은 색이 진하고 깊은 맛을 낸다. 오래 숙성할수록 매운맛은 덜하고 감칠맛이 난다. 명인의 고추장은 그 자체가 맛있어서 밥에 비벼먹거나 야채를 찍어먹어도 좋다.
정 명인은 좋은 먹거리를 만드는 일에 대한 자부심,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자연농법을 선택해 농사를 짓는다. 퇴비, 농약, 제초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풀밭에 씨를 뿌리고 작물이 햇빛을 받도록 예치기로 풀만 베어준다. 작물과 잡초가 공생하기 때문에 수확량은 적지만, 환자도 먹을 수 있는 약이 되는 농산물을 생산한다. 더덕, 도라지, 홍화, 보리, , 팥을 농사짓는다.
장 명인은 다양한 종류의 조청, 정과, 천연발효식초, 고추장, 된장, 간장, 맷돌콩물 등을 제조 가공한다. 모두 기능성으로만 정성 들여서 만든다. 정성이 많이 들어 가다보니 대량생산이 어려워 소량 판매하고 있다.
조청은 전통방식 그대로인 쌀과 엿기름, 도라지만을 농축해 만든다. 이렇게 만든 조청은 약효도 뛰어나지만 맛도 좋다. 천식과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도시민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도라지 제품들은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다. 또 쨈처럼 빵과 떡에 발라먹는 딸기조청, 키위조청, 도라지조청 등 간편한 제품도 출시했다. 정 명인은 우리 장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는 다양한 시도를 한다. 명인은 올 가을 맛간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된장을 만들고 남은 전통장에 표고, 다시마 등 천연조미료를 넣어 달달하고 순하게 만들어 찜요리, 양념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명인은 전통식품이 대중들에게 잊히지 않고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 명인은 대규모 공장에서는 맛만 비슷하게 만들어내지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한 전통방식은 찾아볼 수 없다. 점점 전통장을 담그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명맥이 끊기고 있다몸에 좋은 전통장을 만들고 싶다면 누구에게나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도식품 : 현산면 덕흥길 1-114 / 010-9191-0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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