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비롯 8개 시군 경합, 4일 3곳 압축

 전남도가 추진하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사업 대상지가 오는 6일 최종 결정된다.
현재 남도의병역사공원 신청 지자체는 해남을 비롯해 나주시·보성·장흥·강진·함평·장성·구례군 등 8개 시군이다.
전남도는 신청한 8개 시군의 발표를 들은 후 4일 대상지를 3곳으로 압축한다. 
이어 현장실사 후 오는 6일 의병공원 부지를 최종 발표한다.
남도의병역사공원은 총사업비 450억원으로 이중 시군 지자체 부담이 130억원에 이른다. 또 공원 연간 운영비도 24억원 중 절반가량을 시군이 책임져야 한다. 
당초 전남도는 총사업비 480억원 중 국비 24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전남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갔다. 
그러나 정부가 난색을 표명하고 나서 국비확보가 어렵게 됐고 이에 매년 들어가는 운영비 24억원 중 절반가량도 시군 지자체가 떠안게 됐다. 여기에 공원 부지 매입비도 지자체 몫이어서 전남도 공모사업이지만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이 상당한 공모사업으로 전락된 상태다.
전남도가 공모한 의병활동 시기는 임진왜란부터 1909년 3‧1운동까지다.
해남군은 이 시기 각종 기록물에 나오는 해남의병 숫자는 타 시군에 밀리지만 호남 의병의 시작과 끝은 해남이라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었던 명량대첩과 1909년 한말 마지막 의병투쟁지였던 대흥사 심적암을 중심내용으로 의병활동을 강조하면서 해양과 대륙의 끝이자 시작점이라는 지리적 특징을 설파한다는 것이다.
현재 해남군이 제시하는 남도의병역사공원 부지대상지는 양한묵 생가가 있는 옥천 영신마을 뒤 임야이다. 한편 남도의병역사공원에는 기념관과 전시실, 테마파크, 상징조형물, 학예실, 교육관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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