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메뉴엔 전복레시피 땅끝마을 ‘땅끝식당’

땅끝식당을 운영하는 송씨부부는 비교적 가볍게 전복을 즐길 수 있는 전복라면과 전복김밥, 전복물회 등을 판매하고 있다.     
땅끝식당을 운영하는 송씨부부는 비교적 가볍게 전복을 즐길 수 있는 전복라면과 전복김밥, 전복물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혼자 떠나는 여행객이 늘면서 홀로 가볍게 갈 수 있는 식당이 땅끝마을에 생겼다. 전복라면과 전복김밥을 파는 식당이다.
송지 땅끝마을 공용주차장 앞에 위치한 땅끝식당은 전복라면과 전복김밥을 판다.
한 달 전 문을 연 땅끝식당은 송영하(43)‧박효경(33)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기존 칼국수 식당을 인수해 전복라면과 전복김밥, 전복회덮밥, 전복물회 등을 팔고 있다.
송씨는 인근의 친형이 운영하는 횟집에서 2년 정도의 경력을 쌓아 이곳에 식당을 차렸다. 송씨 부부는 전복을 이용한 요리를 개발하는데 아직도 계속해서 전복요리에 대한 레시피는 연구 중이다.

 특히 이곳에서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전복라면이다.
보통 전복라면하면 전복1마리에 쏙이나 새우 등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는데 송씨는 전복을 2마리 넣는 대신 라면 본연의 맛을 더 강조했다.
송씨는 “여러 가지 연구를 해봤는데 다양한 해산물을 넣다 보니 라면 본연의 맛은 사라지고 짬뽕에 가까워졌다. 라면 맛과 전복의 식감 두 가지에 집중했다. 전복라면은 우리 식당에서 가장 많이 찾는 메뉴고 또 별미라서 모든 분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력메뉴는 전복김밥이다.    
전복내장밥과 지단, 당근, 톳, 전복 등이 들어가는데 아직도 가격을 놓고 고민이 많다. 초창기전복이 씹힐 정도로 길고 두껍게 썰어 김밥을 만들다 보니 도무지 남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잠시 전복김밥을 메뉴에서 내리고 다시 연구에 들어갔고 이번 주 중 다시 메뉴에 올릴 계획이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19로 혼자 오는 손님이 많다고 한다. 
송씨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혼자서 땅끝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식탁에서 조용히 혼자 식사를 하는 손님도 많다. 땅끝 청정 바닷가에 오면 꼭 한 번 해물이 들어간 음식을 먹어 보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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