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신안리, 해남군 매입의사 원만한 조정 희망
해남읍 신안리, 마을 안길에 아스콘이 절단돼 있어 차량이 위험하게 통과하고 있다. 도로 옆은 하천이어서 차량들은 아슬아슬하게 이곳을 통과한다. 마을주민과 토지소유주 가족 간의 분쟁으로 주민불편이 발생한 것이다.
최근 길 주변 땅 소유권자가 사망하면서 소유권자 자식들은 부모 소유 토지와 관련 마을주민과 임대료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갈등분쟁의 땅은 한 평 정도 도로도 포함돼 있다.
갈등이 커지자 마을안길에 물린 1평가량의 토지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며 해남군에 토지 원상복구를 요구한 것이다. 현재 군에서는 소유자의 토지에 해당하는 부분의 아스콘 포장을 절단해 걷어놓은 상태다.
신안마을 사례처럼 주민들 간의 감정싸움이 길을 볼모로 번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과거 마을안길을 정비하는데 개인 사유지를 마을공동체에 희사하는 일은 지극히 평범한 일이었다. 그러나 땅 주인이 바뀌면서 마을안길 소유권분쟁은 늘어나고 있다. 군은 해당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의뢰한 상태다. 길에 대한 주민불편이 발생하고 있어 소유자 가족 측에 매입의사를 전달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원만한 협의가 어려울 경우, 하천 쪽으로 길을 넓히는 일부 도로 공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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