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10년 김지수 원장
커피바리스타 학원 창업
커피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지수(28) 원장은 10년 경력을 가진 커피전문가다.
부모님의 권유로 커피 공부를 시작한 그는 고등학생 때 자격증을 취득해 보조강사로 커피를 가르쳤다.
서울 태생인 김 원장은 서울, 천안, 광주 등에서 가족과 카페를 운영하며 커피 교육, 창업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2018년 우연한 소개로 해남공고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하면서 해남과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전남에는 커피를 배우거나 상담할만한 기관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올해 2월 해남읍에 ‘해남 커피 바리스타 학원’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 1‧2급 과정, 라떼아트반, 취미반, 1일 클래스 등 커피교육을 하고 있다. 또 인테리어 공사, 설비, 레시피, 기술, 커피지식 등 전반적인 카페 창업 컨설팅도 한다.
전남지역에 입소문이 나면서 학원을 찾는 수강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커피를 배우려면 목포나 광주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인근 지역에서 거리가 가까운 해남을 찾고 있다. 고흥, 장흥, 영암, 완도 등에서 온다.
수강생 중에는 창업을 준비하는 40~50대가 많으며 취미로 집에서 가족을 위한 홈카페를 구상하며 배우는 이들도 있다. 수업을 통해 카푸치노 스팀, 에스프레소를 배우고 나면 다른 음료를 만들 때도 응용이 가능하다.
현재 바리스타 자격증 반은 화‧목요일 오후 2~4시, 밤 7~9시에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에는 오후 3~6시이다. 수업 정원은 4명, 소규모 클래스로 진행한다.
김 원장은 카페를 준비하는 창업자들에게 각오를 단단히 하라고 겁을 주는 편이다. 카페에 인생을 걸 정도로 각오를 가져야 성공하기 때문이란다.
김 원장은 “카페는 2년 안에 10개 중 8개가 문을 닫을 정도로 높은 폐업률을 보인다. 그만큼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노력을 안 하면 살아남기 힘들고 특이한 메뉴나 인테리어, 서비스 등의 특화된 강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카페는 시대에 따라 다양한 음료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앞으로의 커피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고급커피인 스페셜티 커피가 전세계적으로 열풍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커피 취향을 적립하는 시간을 거치고 나면 소비자 입맛이 점점 고급화되고 커피 산업은 진화할 예정이란다.
김 원장은 해남에서도 전문화된 고급커피를 마시고, 커피 맛을 아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커피의 세계는 여전히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