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70대 보급계획인데 25대만 팔려
올해 해남군의 전기차 보급률이 당초 계획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전기차 보급목표를 수소차를 포함해 70대로 잡았지만 현재 수소차 2대를 포함 25대만이 보급됐다.
전기차의 낮은 보급률은 전국적인 상황이다. 전세계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입차 업계의 신차 출시 지연과 국내외 생산 물량 감소, 소비 시장이 위축되면서 올해 정부가 목포로 한 8만4,000대 중 7월말까지 1만4,208대만 팔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남군의 전기차 국고보조금지원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2017년에 10대, 2018년 14대에 이어 2019년에는 목표량 21대가 조기 마감됐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해남군은 전기차 국고보조금 유치에 적극 나서 올해 전남 군단위 중 가장 높은 비율인 70대를 배정받았지만 7월 말 현재 25대에 머물러 있다. 올해 상반기 보급된 25대 중 트럭 10대, 승용차 13대, 수소차는 2대이다.
해남군은 미세먼지의 대안으로 떠오른 전기차 보급을 위해 전기충전 시설을 면단위까지 포함해 25곳에 설치했다.
또 내년에는 수소차 충전소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수소차 충전소는 전남에는 여수에만 설치돼 있다.
한편 전기차는 1,650만원, 화물차 2,640만원, 수소차는 3,500만원이 지원된다.
신청자격은 해남군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군민 또는 사업장 소재지가 해남군에 등록된 기업, 법인이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이 코로나19로 주춤한 상태지만 서울시가 2035년부터 배출가스 제로인 전기·수소차만 신규 등록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고 해남의 경우 최근 3년 간 경유차 폐기가 2,000대에 이르고 있어 친환경 차 시장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