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 땅끝농부 농장서
친환경 바나나 홍보
북평면 와룡마을에 바나나가 주렁주렁 익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바나나 열매 숲에서 땅끝 바나나 수확축제가 열렸다.
해남농업기술센터(소장 김기수)가 친환경바나나 첫 수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이다.
북평 와룡마을 신용균씨 농장에서 열린 바나나수확축제는 그동안 해남군이 기후온난화 대응 아열대작물 생산단지 조성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 이어 국내산과 외국산 바나나 식미 선호도 평가를 위해 열렸다.
이날 축제 부대행사로 친환경 바나나 카나페 만들기, 바나나 티셔츠 꾸미기 등을 진행했고 건초칩, 우유, 떡, 방, 젤리, 식초 등 다양한 바나나 가공품도 전시됐다.
땅끝농부 농장대표 신용균씨는 기존 재배작물의 시장포화로 지난해부터 600평 규모의 국내산 친환경 바나나를 재배를 시작했다.
특히 수입 바나나는 푸를 때 수확해 수입 중 살균과정을 거쳐 풍미가 떨어지는데 반해 국내산 친환경 바나나는 그 맛과 향이 살아 있어 한 번 먹어본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하다. 또한 친환경으로 재배해 유치원, 학교 등 급식 납품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이번 행사는 해남지역에서 바나나의 지역브랜드화와 해남군이 아열대작물 재배의 적지임을 알리고 안전한 판매로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의 새로운 작목 개발과 수입바나나 대체 소득 작목을 위해 바나나 재배단지를 조성했는데 100% 친환경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다. 학교급식, 직거래 판매처 확보 등 유통판로를 확보해 해남산 바나나의 우수함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