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미 화장실 신축
군의회 논란 끝에 승인

해남군이 노후된 사구미해수욕장의 화장실을 철거하고 2억5,000만원을 들여 새로 신축한다.
해남군이 노후된 사구미해수욕장의 화장실을 철거하고 2억5,000만원을 들여 새로 신축한다.

 노후한 화장실로 민원이 많았던 사구미해수욕장에 화장실이 신축된다. 
군의회에서 찬반논란 끝에 2억5,000만원의 예산을 승인했다. 당초 기존 건물들이 관리되지 않는 곳에 2억5,000만원짜리 화장실을 신축하면 또다시 애물단지가 되지 않겠느냐는 논란이 있었다. 
현재 사구미해수욕장 공중화장실 3개소는 쪼그려 앉아 볼일을 보는 화변기가 설치돼 있는데 시설이 노후화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따랐던 게 사실이다. 화장실이 관리가 되지 않아 미관을 해치고 이중 1개소는 미등기 무허가 건축물로 밝혀졌다. 
이에 해남군은 이번 추경에 사구미해수욕장 화장실 신축비로 도비 5,000만원에 군비 2억을 더한 2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집행부의 예산편성에 대해 해남군의회 총무위원회(위원장 서해근)는 현지 실사를 벌인 후 당초 예산전액 삭감을 결정했다. 
그동안 어촌체험시설 등 막대한 예산이 사구미에 투자됐는데도 시설물이 관리도 되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했고, 또다시 시설 투자했을 때 유지 관리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쟁점이 됐다. 
2억5,000만원 예산은 집행부에 사구미해수욕장 건축물에 대한 ‘종합관리계획’을 마련한 후 집행하라는 조건부를 달아 승인됐다. 군의회는 화장실, 샤워실 등의 시설뿐만 아니라 어촌체험마을 시설도 함께 점검해 종합관리계획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현재 사구미 도로변에 어촌체험마을 세족장 시설이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채 있어, 이에 대한 관리와 활용방안을 찾는 것도 시급한 문제다. 
해남군은 사구미해수욕장 화장실 3개소를 모두 철거하고, 총 2억5,000만원을 들여 BF인증 기준에 맞춘 화장실 2개소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종합관리계획을 마련하겠다며 화장실 관리는 해남군이 인력을 파견해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여름에만 몰리던 그동안 관광 패턴과 달리, 코로나19 이후 연중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노후화된 시설을 재정비하고 연중 관리해 청정한 관광지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