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 최우수상, 공약 추진율 79.2%, 완료공약 58.5%
군민 체감공약 ‘농민수당 지원’과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꼽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수상하신 것을 먼저 축하드린다. 민선 7기가 반환점을 돌았는데 지난 2년 간 군민들이 가장 체감한 공약 이행이 있다면.
지난 2년 동안 착실한 공약추진으로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2년 연속 최우수인 SA등급을 달성했고 공약 추진율 또한 79.2%, 완료된 공약도 58.5%에 달하면서 전국에서도 가장 모범적으로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세부적으로는 65개 공약 모두 해남군의 장기적인 발전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업들이지만 군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가장 현실적인 공약이라면 ‘농민수당 지원’과 ‘해남사랑상품권 발행’이 아닌가 합니다.
전국 최초로 우리군에서 시행한 농민수당은 지금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전라남도를 비롯해 전국의 지자체에서 앞다퉈 도입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죠.
또 지난해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전남도내 최단기간에 1천억원 판매를 돌파하면서 2년 연속 최다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군이 경제적인 타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던 것도 농민수당 지급을 비롯해서 지역상품권을 적극 활용하면서 소상공인들의 기반이 튼튼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올해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해남군이 ‘기분 좋은 변화’라는 주제로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우리군은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와 소식지·방송분야에 도전해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두 개 분야에서 수상한 것은 전남에서는 우리 해남이 유일합니다.
특히 최우수상을 받은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는 지난해 성공리에 개최된 ‘해남미남축제’를 통해 우리군의 문화와 경제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었는가에 중점을 두고 소개했습니다.
우리군은 전체 인구의 27%가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전국 최대 경지면적과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을 보유한 대표적인 농군입니다.
그래서 탄생한 게 ‘해남미남축제’입니다. 13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 첫 회부터 소위 말하는 대박축제가 됐고, 미남해남이라는 브랜드도 해남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습니다.
저는 해남미남 축제 성공이 원동력이 되어 복합적인 관광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지역관광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달마고도와 땅끝순례문학관 등 지역 내 문화관광의 수준은 한층 높아지고, 변화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해남미남이라는 브랜드는 해가 거듭할수록 우리군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이자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수님은 취임초기부터 소통과 화합의 군정을 강조해왔고 그 결과 이번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걸로 안다. 어떻게 소통했는지 밝혀 달라.
대부분 행정은 일의 결과만을 알리고, 양방향보다는 일방향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해가 생기고, 정보에서 소외되는 군민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민선 7기 들어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군, 나아가 군수와의 소통이 원활해졌다는 점입니다.
우리 군민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군민전용모바일앱 ‘소통넷’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면서 군민들이 실시간으로 군정 소식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또 SNS를 통한 소통이 정말 활발해졌지요? 특색 있는 카드뉴스 제작, 트렌드를 반영한 유튜브 운영, 생산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쇼호스트 제작, 해남 가볼까남 UCC제작 등 타 시군과의 차별화된 시책 추진의 결과입니다.
저는 취임하면서 군정 운영의 방침으로 ‘공개, 공평, 공정의 3원칙’을 말씀드렸습니다. 군민들이 군정에 참여하고, 의견을 주실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넓어진다는 측면에서 앞으로도 계속 소통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공약추진에 있어 어려움이 따른 공약이 있다면? 추후 계획은.
현재 공약 중에서 목표대비 추진율이 미흡한 분야가 관광분야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사전절차 이행에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오랜 기간 동안 해남 관광이 별다른 발전 변화 없이 흘러온 만큼 확 바뀌는 관광 여건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해남미남축제를 비롯해서 관광분야에 정말로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그동안 관광지를 재정비하고 포스트 코로나 활성 대책을 모색해 관광 트렌드 변화 및 국내관광 수요 증대 예측에 따라 관광지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지역경제 위기 대응은.
우리군은 다행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국 12개, 전남에서는 해남과 강진, 단 두 곳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국적인 경기 침체에서 해남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군민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군에서 경제 활성화에 주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전남에서는 최초로 전체 사업자에게 경영안정지원금 100만원씩, 총 66억여원을 지급했고,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시책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등 다양한 정책지원금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에서 다시 쓰일 수 있도록 한 점도 경기 활성화에 주효했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프리랜서 강사나 문화예술인들을 온라인 컨텐츠 제작, 관광지 방역요원 등으로 활용해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정부 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해남형 뉴딜사업을 발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해남형 뉴딜 정책은 도내 어느 곳보다 빠르게 많은 사업들을 발굴해 중앙부처에서 문의가 올 정도로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민선 7기 후반기 계획은.
지난 7월로 민선 7기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주요 사업들이 본 궤도에 올라선 만큼 후반기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민선 7기 2년 동안 해남군은 사상 최대 규모 국비확보를 했습니다.
해남군이 도약하느냐, 이대로 멈춰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어느 분야든 소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요 사업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월 설연휴부터 코로나19로 주말에도 쉼 없이 달려왔다고 들었다. 군수님의 이번 추석 계획은.
올해는 거의 휴일이 없이 지내온 것 같습니다. 코로나에, 장마, 태풍까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주말에도 일정이 계속 됐는데요. 이번 추석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고향방문을 자제하자는 사회적 분위기도 그렇고, 역귀성하시는 어르신들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내에서 조용한 명절을 보내게 되는 군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소외되거나 외롭게 명절을 보내시지 않도록 군에서도 세심히 보살펴 드리기 위해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추석을 기점으로 코로나 재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방역대책도 철저히 시행해야 합니다. 저는 물론이고, 직원들도 비상 대기 상태에서 명절기간을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군민들에게 전하실 말씀은.
취임당시 제가 드렸던 약속들, 앞으로도 잘 지키겠습니다. 더욱 속도를 내어 군민 여러분이 해남의 기분 좋은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함께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상의 영예를 군민 여러분께 돌리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대담=조아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