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고향방문 자제 차원서 시행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방문 자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이 내놓은 벌초대행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군이 지난 15일까지 출향인에 한해 벌초대행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았는데 14일 오후 6시 선착순 500기를 넘어 139명 503기로 일찌감치 마감됐다. 이를 위해 해남군은 22개 향우회 회원들에게 일괄 문자를 전송하며 벌초대행 홍보를 실시했다.
벌초는 오는 26일까지 순차적으로 해남군산림조합에서 대행하고 벌초 전후 사진은 신청자에게 전송된다. 특히 해남산림조합은 고향방문 자제차 진행된 서비스이기에 1기당 6만원에서 35% 할인된 4만원에 대행을 하고 있다.
해남군산림조합은 지난해 650여기를 벌초대행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700여기가 접수됐고 여기에 해남군에 접수된 500여기가 더해졌다.
해남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고향방문 자제 지원시책으로 출향인에 한해 벌초대행 신청을 받았는데 많은 이들이 신청했고 특히 해남산림조합에서 대폭 할인에 나선 점이 큰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 주민들 중에서 할인 서비스를 받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서비스인 만큼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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