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냉장고·창고관리 우수
청결·위생 강조하는 정명승 대표

우수영 ‘명승’ 정명승 대표는 전문가도 인정할 만큼 위생을 중요하게 취급한다.

 우수영 식당 ‘명승’은 남도음식명가로 지정될 정도로 이미 인증된 맛집이다. 해남 맛집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청결하고 깔끔한 내관과 외관에 있다. 
정명승(61) 대표는 청결을 기본원칙으로 삼고 늘 식당을 관리한다. 아침마다 넓은 부지를 돌며 풀을 뽑고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정리한다.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진 식당 풍경에 오물하나 없도록, 바닷가에 떠밀려온 쓰레기도 직접 치운다. 황금소나무, 향나무, 잔디도 관리하고 바다 풍경을 조망하도록 외부 유리창도 수시로 물청소를 한다. 
정명승 대표는 “모두 관리하기 힘들지만 오시는 분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편안히 쉬다 가시도록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칭찬에 힘입어 늘 깔끔하게 가꾼다”고 말했다.
3,400평 부지에 식당건물 130평. 식당 내부에 들어서면 깔끔한 실내가 펼쳐진다. 이 식당의 청결은 손님들이 보지 않는 뒤편에서도 계속된다. 
명승에서는 창고에 식자재가 들어오면 들어온 날짜를 적고 바로 정리정돈한다. 식품별로 냉장, 냉동, 일반을 분류해 위생적으로 보관한다. 특히 냉장고는 한눈에 보이는 진열냉장고를 사용하는데, 마트 신선고에 제품을 진열해놓는 것처럼 종류별로 분류한다. 이렇게 보관하면 신선도 체크뿐만 아니라 재고관리에 용이하며, 눈에 쉽게 보여 물건도 빠르게 찾을 수 있어 편하단다. 
정 대표가 식자재를 분류하며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 것은 6년 전부터다. 냉장고 정리정돈을 제대로 해놓으니 재고를 남기지 않고 식자재 관리를 할 수 있었다. (사)외식업중앙회 해남군지부 회장인 정 대표의 식당에는 타 시군에서도 벤치마킹을 많이 온다.  
군 미남축제 컨설팅 용역업체 전문가들도 우수한 위생관리를 보고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식자재 관리, 창고 정리, 위생 등이 우수해 주변 해남 업체들에게 이곳을 본보기 삼아 컨설팅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처음 식자재가 들어온 날짜를 기록하고 분류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도 번거롭다며 힘들어 했다”며 “원칙을 가지고 꾸준히 위생관리를 해오니 직원들도 청결을 기본으로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명승의 요리는 기품 있고 깔끔한 맛을 낸다. 바다의 영양을 가득 담은 회 한상, 통째로 먹을 수 있는 닭, 오리 코스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회센타에서 회를 떠와 상차림을 곁들여 먹을 수도 있는데 싱싱한 재료를 사용해 믿고 먹을 수 있다. 
정 대표는 올해 간단하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밥상으로 ‘회백반’도 내놓았다. 돔, 광어 등 생선회가 나오고, 매운탕과 제철반찬이 한상에 차려진다. 간단하고 정갈한 회밥상을 먹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 메뉴로, 1만2,000원에 맛볼 수 있다.
정 대표는 “미남축제를 앞두고 외부 관광객들을 맞이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게 위생이다”며 “해남의 음식문화와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대표라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명승 : 문내면 명량로 43-18 / 534-7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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