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안정리 마을회관
박윤희·김국희씨 등 작업
화산면 안정마을이 벽화작업을 통해 수려한 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21일 화산 안정마을에는 박윤희, 김국희 등 5명의 문인화 작가들이 모여 안정회관 벽에 풍경화를 담았다. 풍경화는 백포만 일대와 달마고도, 도솔암, 동백, 소나무 등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안정마을을 중심으로 한 백포만의 과거 모습을 담은 것이다.
벽화작업은 마을회관 하단 벽과 입구 좌측 담장, 도로가 등인데 총 40m에 이른다.
특히 마을과 전혀 상관없는 소재의 벽화들이 남발하는 요즘, 안정마을의 장폭의 벽화는 마을의 정체성과 주민들의 삶을 담담히 담아낸 것은 물론 주변 경관과도 어우러져 더욱 뜻이 깊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업에 참여한 해남미협 박윤희 회장은 “마을주민들의 정성이 모여 벽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안정마을은 옛부터 소를 키우는 농가가 많아 다음 작품으로는 쟁기질 하는 소를 계획하고 있다”며 “마을주민들이 이번 추석에 내려오는 자녀들에게 달라진 마을 풍경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는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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