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로 무를 캐는 모습이 이채롭다. 마산면 신기마을 앞 무밭에서 굴삭기를 이용한 무 수확작업이 한창이다. 5~60cm 크기의 무가 땅속 깊이 박혀있어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캘 수 없단다. 밭주인은 무수확작업을 위해 비밀병기를 개발해냈다. 비밀병기는 삼지창을 장착한 굴삭기이다. 삼지창을 장착한 굴삭기가 두둑을 긁어주면 뒤따르는 아주머니들이 뽑아진 무를 주워 모으면 된다. 굴삭기 기사 장웅 씨는 굴삭기로 무 수확작업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생소하지만 재미있고 작업능률도 좋다고 말했다. 박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