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은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해남을 방문했다는 사실에 해남전체가 긴장한 하루였다.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136번 확진자가 화산면 연화저수지와 황산면 고천암로 수로에서 낚시터를 방문한 사실에 해남군보건소는 급히 접촉자 확인에 나섰고 접촉자 1명을 검체검사한 결과 음성이 나와 안도했다.
이날 저녁에는 해남 격리시설에 입소한 해외입국자가 양성판정이 나오자 해남군이 발칵 뒤집혔다.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한 터라 긴장은 배가 컸다. 해외입국자는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프랑스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후 20일 해남격리시설로 온 이다. 그는 세네갈 출국당시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세네갈 출국 후 경유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그는 주소지인 인천이 아닌 해남 임시격리시설 이용을 원했다고 한다. 이에 해남군보건소는 KTX를 이용해 나주역으로 오는 그를 맞기 위해 구급차를 보냈고 해남 격리시설에 도착하자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양성판정을 받은 후 밤 12시30분에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확진자를 이송시킨 해남군보건소 직원들은 모두 방호복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군은 확진판정이 나오자 격리시설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검사했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판정이 나와 안도의 숨을 쉬었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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