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추모공원, 현금사용도 불가 불편호소
남도광역추모공원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장장에 비해 유골함 각인 비용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남도광역추모공원은 올해 화장장 2,867건, 봉안 508건, 자연장 267건 등 하루 10건의 추모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하지만 유골함 각인 비용과 현금사용 제한 등으로 이용객들이 불편해 하고 있다.
현재 추모공원 내 매점은 황산 학동, 교동, 원호, 일신 등 4개 마을의 공동 법인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개인이 아닌 4개 마을에서 운영하다보니 매출의 투명성을 위해 카드 사용만 가능하다. 현금을 선호하는 이용객들에겐 불편이 따른다.
특히 과도한 유골함 각인 비용에 대한 지적 나오고 있다.
남도광역 추모공원을 이용한 한 이용객은 “화장장 비용이 7만원인데, 각인 비용이 6만원이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타 지역 추모공원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장례식 업계 관계자는 “가끔 개인이 운영하는 추모공원에서 각인비용이 6만원에 형성되는 경우는 있지만 유골함을 구매하면 서비스로 해주는 곳도 많고 또 각인비용은 보통 3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매점을 위탁운영하고 있다곤 하지만 각인 비용이 너무 높게 형성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남도광역추모공원의 관외지역 이용객은 5%대에 그치고 있다. 이용객 대부분이 해남, 진도, 완도 군민인 것이다.
당초 추모공원을 만든 이유는 타 지역 화장장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과도한 비용도 한 몫했다.
그러나 현금사용 제한과 과도한 각인 비용은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