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 매니저들
12월 사진전시회 포부

청년모임 ‘소셜단비’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밤에 모여 사진 촬영공부를 하며, 12월 사진전을 열 계획이다.

 수요일 밤이면 함께 모여 사진을 공부하는 청년모임이 있다. 사회적경제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매니저 8명의 청년모임인 ‘소셜단비’이다. 
방시명(23), 신은경(26), 우금영(25), 서민경(25), 천정환(28), 이다빈(23), 조영탁(39), 양송이(34) 청년은 사진을 매개로 모여 저마다의 예술성을 펼쳐본다. 
처음 모임을 제안한 조영탁씨는 “사진을 취미로 하는 청년들, 배워보고 싶었던 친구들이 모여 사진을 공부하게 됐다”며 “일할 때에도 홍보에 도움이 되고 사진으로 청년들이 함께 교류하고자 모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청년들은 사진을 배우고자 카메라장비를 구입하거나 빌려오기도 한다. 오래 전 구입 후 묵혀둔 카메라를 다시 잡은 청년도 있다. 수업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해남읍 일상판타지에서 박성일씨의 지도로 진행된다. 청년들은 이론을 배우고 내면의 예술성을 각자의 방식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한다. 
오는 12월에는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사진전을 열 포부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청년답게 작품세계가 다양하고 획기적이다. 
마을 어르신들이 에어팟, VR 등 신 문물을 경험하는 즐거움, 파스텔톤 벽, 젤리, 사라져가는 것들과 두 가지 자아, 직접 그린 그림에 사진의 감성을 더하는 작업, 색이 있는 세상과 없는 세상 등 심오하고 재밌는 주제가 많다.
방시명(23)씨는 “사실 사진도 사진이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시간이 좋다. 해남에는 청년들이 적다보니, 이렇게 만나서 교류하는 시간이 값지다”고 말했다. 
‘소셜단비’는 청년매니저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청년모임에 관심 있는 청년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내년에는 청년들의 의견을 모아 밴드 등 다양한 분야에 재밌는 일을 벌일 계획이다. 
문의: 소셜단비 010-7922-7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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