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국회토론회, 윤재갑 의원 공동마련

 서울 용산에서 목포~제주도로 이어지는 호남고속철도 사업에 해남땅끝과 완도를 경유해야 한다는 국회토론회가 개최됐다.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윤재갑 국회의원과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조오섭(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현재 정부는 ‘서울-제주 간 고속철도 연장사업’을 진행하는데, 서울~목포, 목포~제주구간이다. 
이에 목포~제주 경유노선에 땅끝과 완도 보길도까지를 포함해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세미나의 목적이다. 
이러한 주장은 고속철도망이 열악한 전남 남부권의 성장 기반과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되고 땅끝이 한반도의 끝이 아닌 중국과 유라시아 대륙으로 나가는 시작점이 된다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다.
호남~제주 간 철도 필요성에 대한 연구는 2002년부터 정부차원에서 추진돼 왔다. 
이에 제주도 고속철이 해남 땅끝과 완도 보길도를 경유해야 한다는 주장은 윤영일 전 국회의원도 줄기차게 요구해 왔고 전남도도 2007년 대정부 건의문 제출 및 2017년 타당성 조사에 이어 지난해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해 달라는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 내용이 받아들여질 경우 제주 고속철은 무안공항~해남땅끝~완도 보길도~제주로 연결되고 땅끝과 보길도에 정거장이 들어선다. 
용산~제주까지의 소요시간은 3시간8분이다.
물론 제주도민들은 고속철도 사업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제주도가 하루관광코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 주제 발표에 나선 강승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국가교통권역에 적합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동아시아 교통권을 연결하는 국가교통망구축 수립이 필요하다”며 해남 완도 경유의 타다성을 강조했다. 
윤재갑 의원은 “서울-제주 고속철도 연장사업에 해남과 완도가 포함되는 것은 국가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산업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이번 토론회는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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