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요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인 먹거리, 특히 먹거리 특화거리는 옛 향수가 깃들어 있기에 관광객들이 선호한다.
요즘 들어 먹거리가 대세이다 보니 방송들도 앞다퉈 먹거리를 내보낸다. 먹거리 특화거리는 대부분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다.
유명식당 주변으로 하나둘 식당이 들어서면서 먹거리촌이 형성되는 것이다. 돌고개를 가득 채운 닭요리촌은 장수통닭으로부터 시작됐다.
옥천 영춘 백반거리는 수정식당과 제일식당에서 시작됐고 월송거리는 땅끝월송한우촌에서, 마산육일시는 한아름 한우고기 식당에서 시작됐다.
관광에서 먹거리가 중요하게 대두되자 각 지자체들도 특화된 먹거리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한정식을 특화시킨 강진군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해남에도 먹거리 특화거리가 형성돼 있다. 옥천 영춘 백반거리, 월송 및 육일시의 한우거리, 돌고개의 닭요리촌이다.
특히 이들 먹거리촌이 형성되면서 농촌의 쇠락해진 거리도 살아나고 있다.
자연발생적으로 탄생한 먹거리촌을 행정이 결합해 더욱 특화시킬 필요가 있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위생적인 거리와 교통망, 주변경관 조성에 힘써달라는 것이다. 특히 홍보를 통해 이들 거리를 해남 먹거리촌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먹거리가 관광상품이 된지 이미 오래다. 해남미남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특화거리가 살아나야 한다. 특화거리는 축제를 넘어 일상에서 손님을 끌어당기는 관광자석이다.
관광지와 연계하고 홍보 등의 지원을 하게 되면 이들 거리에는 더 많은 상가가 탄생하게 될 것이다.
요즘은 ‘먹방’이 방송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 끼를 먹더라도 의미 있는 밥상을 기대하는 시대다.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먹거리촌에 대해 고민할 때다.
- 기자명 해남우리신문
- 입력 2020.11.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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