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의 쥬빌리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박혜란)는 아이들이 손두부 만들기에 나섰다. 장소는 백호리 신상순(72) 할머니 댁, 신 할머니는 그간 명절을 이용해 두부를 만들어왔는데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음식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은 줄을 서서 교대로 가마솥의 콩물을 막대로 젓는다. 베로 만든 자루에 콩물을 붓고 자루엔 비지만 남긴다. 비지가 담긴 자루를 커다란 막대로 눌러 콩물을 짜내며 아이들은 고소한 두유 냄새가 난다며 얼른 두부를 만들어달라고 재촉한다. 이날 만들어진 두부는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남은 것은 아동센터 아이들의 반찬으로 사용했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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