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보급률 90% 목표

 해남군의 상수도 보급률이 내년이면 83%까지 올라간다. 10년 전 해남의 상수도 보급률 46.2%였다. 
그런데도 해남군의 상수도 보급률은 전국 96.2%에 비해 낮은 80%에 그치고 있다. 인구 6만8,966명 중 1/5인 1만3,979명이 상수도 공급을 받지 못하는 있는 것이다.
이유는 타 지자체보다 면적이 넓다보니 그에 따른 공사 비용이 워낙 크고 또 들녘 곳곳에 분포된 관정과 원활한 지하수 공급으로 주민 스스로 상수도 보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지하수 오염과 안전하고 깨끗한 물 복지가 생활의 기초가 되면서 상수도 공급은 마을의 숙원이 됐다.
이에 해남군은 2008년 45.3%에 그치던 상수도 보급률을 83%로 끌어올리기 위해 14년간 1,533억을 투입했다. 1년에 100억 이상이 상수도 보급에 투입됐고 이는 보급률 1%를 올리는데 380억이 투입됐음을 의미한다. 보급률 1%가 높아질 때마다 군민 700여명이 상수도 혜택을 본다.
군은 내년부터 연차사업으로 삼산, 화산, 현산, 옥천, 송지, 옥천, 계곡, 현산 등의 생활용수 공급과 비상공급망 사업비 510억을 편성했다. 현재 삼산면 일부는 관로를 매설 중이며 현산면 42개 미공급 마을은 설계가 완료돼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옥천지구도 설계가 완공돼 내년에 공사가 착공되고 송지면은 6개마을에 비상상수도 공급망 구축사업이 착수된다. 옥천 계곡 간 광역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도 내년 설계와 함께 공사가 착수되고 현산면 15개 마을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설계가 한창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내년이면 해남군 전체면에 상수도 공사가 시작된다. 다만 상수관로에서 떨어진 마을의 경우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년 이상된 노후화된 상수관로 교체도 들어간다. 특히 해남읍은 30년 이상 노후화된 상수관로 교체사업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에 걸쳐 진행 중인데 해당 공사가 완료되면 누수탐사와, 복구, 관망정비, 관로 블록화를 통해 유량 감시체계가 구축된다. 이로인해 현재 32%에 육박하는 누수율도 15%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송지와 황산, 문내 등 3개 면도 20년 이상된 노후 상수관로에 대한 현대화사업이 추진 중다.  
해남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화된 맑은 물 공급사업 목표는 5년 이내에 상수도 보급률 90% 이상 높이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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