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다양한 의견 수렴 후 결정
해남군의회도 자체 간담회 계획

 해남군이 300억원 규모로 들어설 해남역사박물관 건립 장소와 관련 군민들의 의견을 더 수렴키로 했다.
해남군은 지난달 25일 주민공청회를 열고 박물관 건립 장소 1순위로 읍 연동, 땅끝순례문학관 옆을 꼽았다. 녹우당 인근 5,000평 부지에 300억원이 투입되는 건물을 짓겠다는 발표였다.
이유는 확장 가능성과 조망성, 위험요인 대응성에서 연동이 유리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연동은 문학장소라는 뚜렷한 성격의 공간이고 그러한 성격을 더욱 확장시키는 방향에서 연동은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또 역사박물관은 역사성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해남군은 다양한 군민들의 의견을 더 수렴한 장소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현재 역사박물관 건립장소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다만 연동 건립에 대해선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연동은 호남 문학의 아이콘이기에 문학성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것과 풍속화 등 사실주의 화풍을 개척한 공재미술관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다. 해남군은 내년 1월 내지 2월 경에 건립장소에 대한 주민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한편 해남군의회는 역사박물관 건립 장소와 관련해 의회 자체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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