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서남권 자연유산원 유치 총력
공룡박물관과 결합해 국립화 추진
해남군이 해남공룡박물관을 국립박물관으로 승격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해남군은 국립 서남권 자연유산원 건립타당성 연구용역을 위해 국비 2억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해남공룡박물관에 자연유산원을 결합시켜 국립공룡박물관으로 승격시키는게 목표다.
현재 문화재청 산하 국립자연유산원 본원은 부산 을숙도 인근에 건립이 확정시 되고 있다.
문화재청과 부산시는 사하구 을숙도 일대 8만㎡ 부지에 2024년까지 국비 907억원을 들여 자연유산원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해남군은 분원인 국립 서남권 자연유산원 유치를 희망하며 이에 따른 연구용역을 추진하려 하는 것이다.
자연유산원은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생소함이 크다.
자연유산원은 동양권의 세계적 생태 자원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국가기관으로 유·무형 문화재와 달리 식물과 동물, 지형, 공룡발자국, 철새도래지 등 국내 450여 천연기념물을 중심으로 자연유산을 보존하는 기관이다.
이에 해남군은 서남권 자연유산의 총괄적인 연구 수행에 해남이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해남은 영암, 완도, 진도에 분포한 난대식물과 해남, 신안, 화순, 보성, 여수 등의 고생물자원, 무등산과 변산반도의 지질학적 자연유산에 대한 총괄적 수행이 가능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천연기념물 동·식물 및 화석 매장문화재 중점관리에도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공룡박물관 및 세계적인 학술적 가치를 보유한 화석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해남공룡박물관은 세계 최초 공룡·익룡·새발국 화석이 동일지층에서 발견됐고, 세계최대 크기의 익룡 발자국과 그에 따른 연구성과는 100여건으로 지질분야 31건, 학위논문 14건, 단행본 52건 등을 파생시켰다.
해남군 강상구 부군수는 “2014년 익산 미륵사지에서 막대한 유물이 쏟아지면서 5년만인 2019년 국립익산박물관으로 개편된 사례가 있다. 해남군도 자연유산원 유치와 함께 공룡화석지의 특성을 백분 살리면 고생물 특성화 국립박물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