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김 가격도 하락, 수온변화 예측은 더 어려워져

 물김 생산량이 12월 들어 급감하고 있다.
해남군수협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체 김 위판액은 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68억보다 32억원이 늘었다. 
하지만 12월 들어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지난해와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해남지역 물김은 지난 10월26일 송지면 어란 학가위판장에서 첫 위판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총 물량은 1만200톤으로 일평균 204톤이 생산됐다. 
하지만 12월 들어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하루 생산량이 50톤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김 생산 관계자는 급변하는 기후 현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겨울 수온이 높아지면서 물속 산소가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고 이는 김 성장을 더디게 하거나 김이 녹아버리는 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보통 늦가을에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겨울에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 수온 예측마저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곱창김의 경우 나오는 물량이 한정적이라 가격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지만 물김의 경우 재고량이 많고 코로나19로 수출이 줄고 경기가 위축되면서 가격 유지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에 물김은 120kg 1포대가 평년 10~15만원대를 형성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10만원대로 급감했다.
김생산 관계자는 “들쭉날쭉 한 겨울 수온과 수출물량의 급감 등 물김 시장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데 여기에 갯병까지 오면서 김생산어가의 고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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