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검사에 “이게 코로나구나” 실감
지역 내 교사 2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으면서 지난 19일~20일 이틀간 1,038명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지난 8개월간 코로나 검사를 받은 인원은 4,049명, 하루 평균 16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이번 황산발 코로나로 이틀만에 1,038명이 검사를 받은 것이다.
해남군에 따르면 황산중 A교사는 양성판정을 받았지만 주소가 광주여서 광주 860번 환자로 분류됐고, 같은 학교 B교사는 전남 500번 확진자가 됐다.
특성상 밀집이 높은 학교의 교사가 확진돼 추가 확진이 염려됐지만 다행히 학생 54명과 교직원 18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또 관사 거주 직원 18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황산중학교는 오는 3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고 황산초등학교도 29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 통합관사가 위치한 문내 초등학교도 21~22일 이틀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한 학교에서 교사 2명이 확진된 경우는 전남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일로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은 즉각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학교 앞에 설치해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지역 첫 코로나 발생이 이미 SNS를 통해 일부 주민들에게 알려졌고 한참 지나서인 저녁 9시37분께 안내문자가 도착해 주민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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