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교육청·대학·주민자치위원회 공동협약 체결

 해남군이 추진하는 주민자치활동과 해남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이 연대해 추진된다.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행정과 교육이 결합한 해남형 주민자치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해남군은 14개 읍면에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읍면에 맞는 자치활동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 해남교육지원청도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키우자는 마을학교를 모범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양 기관이 협력해
해남자치영역을 넓히고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해남교육지원청과 해남군, 북일면 사과꽃도서관건립추진위원회, 삼산면주민자치회(준), 북일초‧삼산초‧두륜중, 행정안전부 주민자치컨설턴트, 국립목포대‧호남대 LINC+사업단이 지난 12월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지역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가능하고 행복한 마을공동체 모델을 구축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협약식 참여 주체 중 해남교육지원청과 학교는 농촌 유학이나 마을교육공동체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해남군은 예산지원과 마을공동체 관련 공모 사업 대응, 대학은 마을 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방식의 지원, 주민은 마을 자원 연결 제공 및 참여, 주민자치 컨설턴트는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혁신모델 창출의 역할을 맡게 된다.
 구체적으로 북일면 과제는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삼산면은 통합돌봄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산과 북일은 이러한 정책으로 2020년 ‘전국단위 자치와 혁신 인재양성을 위한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북일면과 삼산면 모두 서울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이 협약한 농산어촌 유학생 유치 신청을 한 상태로 지역을 살리기 위한 다 양한 방 안들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북일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돌멩이와 풀뿌리학교 추진단’은 행안부 컨설턴트-장학사-면직원-마을사람으로 구성돼 북일초중통합학교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학교교육과 지역을 연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이 가능했던 것은 해남군이 주도한 주민자치와 해남교육지원청이 주도한 마을교육공동체가 활성화됐고, 전문 활동가가 지역 거버넌스 구축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부터이다. 앞으로도 해남군과 해남교육지원청은 행정과 교육이 서로의 영역을 넘어 함께 연대하며, 교육과 지역이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사업을 더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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