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거점단지, 아열대·고구마 연구센터 속속
공공급식센터, 광역원예채소 출하조절센터도
해남군의 올해 농어업 정책은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급식센터 건립으로 중소농의 유통망을 강화하고 김산업특화단지,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으로 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아열대과수연구단지 조성으로 해남을 기후변화 대응 농업군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마산면 땅끝해남식품특화단지에 1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기능성 김·김자반 및 전복 가공시설, 수산물 고급화 연구 및 지원시설 등 복합 거점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올 11월 준공 예정이며 최신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 생산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으로 어업인의 수익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산업 특화단지 조성
김산업 특화단지는 140억(국비 12억5,000만원, 국비 1,700만원)이 투입되는 시설로 해남의 대표적 수산물인 김의 생산·가공·유통 등 김산업의 집적화를 위한 기반시설이다.
현재 입주 의향 수요조사가 준비중이며 사업부지로는 화산면 일대가 검토되고 있다. 이르면 9월 토지매입 등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김산업 특화단지는 김 산업의 발전뿐 아니라 소비자 인지도와 지역 김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마른김 스마트 물류센터
마른김 고급화를 위한 스마트 위판장 및 산지와 소비자간 유통 활성화를 위한 물류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400억 규모로 예상되고 있으며 사업대상 수요조사 및 부지확보 등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고지원이 확정되면 내년 초 사업자 선정 및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수산물 수급조절, 가격 관리로 판매를 높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CT기반 수산물 판매 시스템 구축
50억원을 투입해 수산물 판매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예방하고 언택트 확산 추세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등을 위한 유통자동화 기반 사업이다. 어종, 크기 등 선별시설, 실명확인, 실시간 동영상 제공 등 ICT(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되며 올 3월 사업대상 수요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소비자 신뢰 확보를 통해 지역 어업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착공에 들어간 로컬푸드직매장 및 이번달 완공된 공공급식센터를 통합 운영·관리할 중간지원조직인 먹거리 통합지원센터가 5억원 예산을 들여 로컬푸드직매장 2층에 들어선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생산·가공·유통·소비·사회적 경제영역을 포괄하는 목적으로 설립되며 공공형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2월 재단법인 운영 조례 안건을 상정하고 4월 이사회 및 설립 등기를 마쳐 5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남로컬푸드직매장
지역 중소농들의 오랜 바람인 로컬푸드직매장은 최종설계를 마치고 예산 편성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달 초 착공에 들어가 8월 중 완공계획이다.
위치는 해남읍 구교리 한두레마트 맞은편이다. 현재는 해남YMCA 1층에 임시매장을 열고 104개 농가, 210여 종류의 농수축산물 및 가공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남과수연구소 조성
해남군이 지난해 유치한 전남 과수연구소는 해남, 완도, 나주에 흩어져 있던 시험장을 해남으로 통합해 신설하는 것으로 총 28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신청사와 연구동, 시험 포장 등 20ha 규모로 일용직을 제외한 고정 직원 34명이 상주하며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통합 이전된다. 장소는 삼산면이 거론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는 70ha면적에 1,385억원(농업연구소 725억원, 체험교육단지 66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해남군은 삼산면 일원에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를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은 계속된다. 최근 해남군이 전남 과수연구소 유치에 성공하면서 국책사업인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
해남고구마 연구센터
농업기술센터 내에 59억을 투입해 해남고구마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총 면적 33,850㎡의 연구센터는 해남에 적합한 고구마 신품종 개발 및 생산 기술 연구로 해남고구마의 명품화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부지확보 및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하반기 공모사업 신청, 내년 연구동 신축에 들어간다.
귀농산어촌 체류형 지원센터
계곡면 귀농귀촌희망센터 내에 30억원을 투입해 체류형 숙박, 교육시설, 영농시설 등이 포함된 귀농산어촌 체류형 지원센터가 조성된다. 체류형 지원센터는 농촌에서 일정기간 거주하면서 영농기술, 농촌생활 방식, 농지 주택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교육 기반시설이다. 올해 3월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8월 착공 내년 3월 개관 및 운영에 들어간다.
광역원예채소 출하조절센터
100억원이 투입되는 광역원예채소 출하조절센터는 화원면에 건립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인 광역원예채소 출하조절센터는 2022년에 완공되며 전남권에서는 처음이다.
원예채소 출하조절센터는 생산 및 가격 변동이 심한 채소류에 대해 저온저장 시설 등을 통해 유통기간을 연장, 적정 수급을 통한 가격안정을 돕는 시설이다.
해남군은 겨울배추 최대 주산지이자 노지채소 면적이 가장 많은 지자체로서 출하조절센터가 들어서면 저장성이 약한 배추, 양파 등 노지채소류의 수급 조절은 물론 1회 최대 2,000톤의 물량을 비축하는 전남 서부권의 정부 원료 비축기지로서 역할도 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