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사용에너지 19.28% 땅속 열로

해남군청사가 오는 10월 문을 열 가운데 전체 사용에너지 중 19.28%를 지열이 담당한다.
해남군청사가 오는 10월 문을 열 가운데 전체 사용에너지 중 19.28%를 지열이 담당한다.

 

 땅속 열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지열공법이 해남군신청사에 적용돼 해남군도 지열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맞고 있다.
 해남군청사는 전체 사용에너지중 지열 19.28%, 옥상 태양광 4.8%, 건물벽면 BIPV 태양광이 0.96%로 총 25%를 신재생 에너지로 사용한다.
 지열공급은 각 지자체 청사공법에 빠짐없이 사용하고 있는 공법으로 해남군에서는 해남공고에 이어 해남신청사가 이 공법으로 설계됐다.
 고흥군과 예산군, 세종시국립도서관 등도 이 공법으로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다.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르면 공공기관 신축 및 증축시 연면적 1,000㎡ 이상의 건축물에는 신재생에너지를 30% 이상 사용토록 의무화하고 있
다. 해남군청사는 법 개정 이전 신축한 건물이라 24% 이상을 적용했다.
 해남군신청사의 지열공법은 땅속에 저장된 열을 이용하는 공법으로 땅속에 물을 공급하는 포항지열발전소와 다른 공법이다. 91기 천공이 200m 지하에서 열을 끌어오는 방식이다.
 포항지열발전소 공법은 지층의 마그마까지 물을 보내 증기를 발생시킨 후 고압증기를 회수해 증기터빈을 가동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땅속에 물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지층속 토양 유실을 촉발해 지반이 약해지고 수증기 발생시 과대 압력 발생으로 지반이 움직이는 등의 문제가 있어 요즘 공공기관에선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공공건축물의 경우 30% 이상은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의무화돼 있어 향후 지어질 공공건축물의 경우 지열공법이 활발히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해남군 신청사는 올 10월 문을 연다. 현재 골조공사 마무리가 한창이며 4월 도로 포장공사가 마무리되면 2개월 시험가동 후 10월경 사무실 이전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체면적 1만8,01㎡인 신청사는 7층, 군의회 청사는 5층으로 신축된다. 총 주차면수는 129대로 계획돼 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