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매장 ‘폰하우스’ 방문객 60% 외국인
아이폰12까지 수리서비스로 차별화 꾀해

김현석씨는 해남군의 창년창업 지원을 받아 해남에서 유일하게 아이폰 수리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해남 토박이 김현석(30)씨가 운영하는 핸드폰 매장 ‘폰하우스’의 손님 상당부분은 외국인이다.
 그는 해남동초 건너편에서 1년째 핸드폰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일반 매장처럼 핸드폰을 판매 및 개통도 하지만 다른 점은 해남 유일 ‘아이폰 수리점’이라는 것이다.
 삼성이나 LG제품과 달리 애플 제품은 정식 A/S 서비스를 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광주, 서울로 스마트폰을 배송해야 한다.
 이에 김씨는 2019년 말 해남군 청년창업 지원을 통해 지인의 핸드폰 매장을 인수했다. 그리고 기존에 아이폰8까지 수리하던 것을 아이폰12까지 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방문객 60%는 외국인이다. 김 씨는 아무래도 외국인들이 애플제품 선호도가 높고 또 수리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외국인 비율이 높다고 말한다.
 김씨는 이곳을 창업하기 전 정육 관련업에 종사했다. 하지만 근무처가 광주에 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에 김씨는 2년 전 이제 막 2살과 3살이 된 자녀를 위해 해남행을 결심했다.
 그리고 보통 핸드폰 매장의 주 수익인 개통·판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아이폰 수리를 차별화로 내세웠다.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적극 홍보하면서 매출도 오르고 안정세에 들어갔다.
 코로나19가 강타한 지난해에도 비교적 잘 버텨냈다. 하지만 최근들서 코로나에 따른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김씨는 “아이폰 사용자나 수리를맡기는 고객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다. 하지만 코로나 인해 외국인 유입이 줄면서 매상도 감소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남에 내려온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단다.
 김 씨는 “아내와 자녀들은 물론 양가 부모님 모두 해남에 계시기에 마음이 편하다. 또 지인들의 도움도 있고 청년창업지원도 큰 힘이 됐다.
 지금은 비록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잘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있을 것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많은 개인 사업자들이 경기악화로 임대료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다. 임대료 문제를 정책적으로 풀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 고 덧붙였다.
폰하우스:해남읍 중앙1로 36 /
010-5805-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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