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 공무원들, 주말엔 마을찾아 지급
해남읍이 재난소득기본금을 마을로 직접 찾아가 지급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읍은 전체 군민 1/3인 2만4,995명이 몰려있다. 그런데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읍사무소가 마비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코로나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사회적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사람이 몰리는 상황에 대한 걱정도 컸다.
이에 해남읍은 요일별 5부제 신청 접수 및 출장지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요일별 5부제는 세대주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으로 지급 날짜를 분산하는 방식이며 출장지급은 9~10일, 16~17일 주말에 관계 공무원이 마을을 직접 방문해 신분확인 후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난 9~10일에는 해남읍 22개 마을 중 19개 마을 1,087명에 대한 지급이 끝났고 16~17일에는 부호, 길호, 학동마을이 해당된다.
안동리 한 주민은 “주중에는 시간내기가 어렵고 주말에는 관공서가 문을 닫아 상품권 수령에 어려움이 따랐는데 주말 마을방송과 안내문자 후 읍사무소 직원이 방문해 상품권을 지급했다. 어려운 시기에 주말까지 반납하며 마을을 찾아준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는 20일까지 실시되는 재난기본소득 신청은 1인세대로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장애인 등은 전화상담 후 방문일시 및 시간을 안내한 뒤 대상자에게 직접 찾아가 상품권을 지급한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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