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희망근로사업 활용필요
16명 바다환경지킴이도 대폭 늘려야
해남군은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총 2,072명을 모집 중이다.
이중 공익형 노인일자리사업은 1,907명, 주로 공원주변 생활쓰레기와 승강장 주변 정화활동에 집중한다.
또 사회서비스형 일자리에 복지시설 및 노인서비스, 지역아동센터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해남군의 희망근로사업은 대략 500명, 5개월 간 활동한다. 주로 도로변 꽃길 가꾸기를 한다.
이들 일자리가 읍면소재지 중심지와 도로변 가꾸기에 집중한 반면 바닷가 쓰레기를 수거하고 감시하는 환경지킴이는 16명뿐이다. 어촌마을 바닷가와 해안가 쓰레기 수거에 투입될 인력은 사실상 부재한 것이다.
해양쓰레기는 정책적 차원에서 접근할 부분이다. 위험한데다 대형쓰레기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촌마을 바닷가와 해안가에 버려진 쓰레기들은 인력 시스템만 갖춰진다면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노인일자리의 경우 마을별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그 마을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중심으로 바닷가 쓰레기 수거 및 감시체계를 구축하면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게 된다. 또 희망근로사업도 해안가쓰레기 수거로 일정정도 전환이 필요하다. 16명인 환경지킴이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
해남군은 매년 몇차례 각 어촌계를 동원해 바닷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그러나 일괄처리가 아닌 방식이 아닌 생활 쓰레기처럼 상시적으로 수거하는 인력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현재 3곳에 설치된 바닷가 육상쓰레기 집하장도 대거 필요하다.
해남 해안가 쓰레기를 일시에 시행하기 어렵다면 먼저 면단위 시범사업을 시도해볼 수도 있다. 해남 해안가 어디들 가든 널려 있는 쓰레기, 어디가 가장 심각한지에 대한 전수조사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집중 관리할 필요성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읍면 행정은 복지분야에 집중돼 있다. 고령화 된 농촌사회에서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면 행정을 바닷가 쓰레기를 해결하는 데도 확장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해남군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관계자는 “해남 지역의 어촌마을들은 오랫동안 방치된 쓰레기로 곤욕을 치르는 곳이 많다. 단순 획일성 사업으로는 일시적 변화만 있을 뿐, 지속되긴 어렵다”며. “노인일자리 사업과 면단위 시범사업을 발굴·연계해
지속적으로 시행하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