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상균 사무처장
중앙회 사무총장 선임, 내부발탁인사 처음

현산면 장등 출신인 김상균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 사무총장으로 선임돼 전국 17개 시도지회를 총괄하게 됐다.

 

 주거환경개선, 장학금 지원, 복지시설 기능보강, 어르신‧장애인‧청소년 차량지원, 생계 및 의료비 지원등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활동은 이미 우리생활에 깊숙이, 일상의 복지문화로 들어와 있다. 이는 기부문화가 일상화됐음을 의미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중앙회와 17개 시·도지회로 구성돼 있다. 중앙회와 전국 지회를 총괄하며 모금·배분사업을 비롯해 사무처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될 신임 사무총장에 현산면 장등 출신 김상균씨가 선임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제8대 사무총장으로 김상균(57) 전남지회 사무처장을 선임했다. 그동안 외부인사가 맡았던 사무총장직을 내부 발탁으로 선임한 것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탄생 23년 만에 처음이다. 임기는 다음달 5일부터 3년이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광주‧전남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성장시켜온 장본인이다. 광주지회 사무처장으로 근무할 때인 2010년 광주 ‘사랑의 온도탑’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이 결과 2010년대 초만 해도 참가자 100여명 남짓이던 것을 3,000여명이 함께하는 큰 사업으로 발전시켰고 2015년에는 38억8,400만원을 모금해 역대 최고 모금액을 달성했다.
 2018년부터는 전남지회 사무처장을 맡아 전남지회를 전국 최고로 성장시켰다.
 지난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총 모금액은 241억원, 이는 2019년에 비해 153% 증가이자 전국 최고 성장률이다.
 또 전남 ‘사랑의 온도탑’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는데 ▲2018년 90억4,700만원(92.7도) ▲2019년 98억6,100만원(101도) ▲2020년 99억5,100만원(100.9도)으로 전남의
기부온도를 매년 갱신했다.
 전남의 기부온도가 높아진 것은 각 기업과 시군 지자체, 향우들의 기부활동 영역이 그만큼 넓혀지고 일상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김 신임 사무총장은 명예회장인 김영록 도지사와 전남지회 노동일 회장의 발로 뛴 모금활동의 결과로 꼽았다. 또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하려는 각 기업과 시군 단체장, 전남도민들의 노력이자 특히 전남 향우들의 고향사랑 차원의 기부운동이 전남을 기부문화 중심지로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현산면 장등리 출신으로 조선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광주대 사회복지학 석사를 거쳐 조선대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부터 지역 증권사에서 근무한 뒤 2006년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남·전북·충남·광주지회 등에서 사무처장으로 일해왔다.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민간교류단체인 KORUS Society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민국의 사회보장제도 보급 및 기부운동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사
하공화국과 우리나라 학생 및 교사교류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이러한 공로로 2019년 사하공화국 국립음악원 명예총장으로 취임했는데 이는 외국인 최초 사례라 더욱 주목 받았다. 김 신임총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몸담게 되면서 고향 해남분들의 격려와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해남사람이라고 하면 무조건 지지해주고 직간접적인 지원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해남 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다며 해남향우 박흥석 회장님과 한상훈 회장님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남의 기부온도는 상당히 높은 편인데다 매년 오르고 있다며 나눔문화를 통 해 고 향 해남과 더 깊숙이 인연을 맺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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