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모임서 사진 봉사도
청년매니저 조영탁씨

비슬안 청년매니저인 조영탁씨는 마을기업을 만나며 마을 공동체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졌고, 지역에 도움을 주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 청년매니저인 조영탁(40) 팀장은 2019년부터 비슬안 마을기업에서 일했다.
 2012년부터 지인을 도우며 온라인 판매를 했었고, 본격 농산물 유통을 배우고자 비슬안에 합류했다.
 조씨는 비슬안에서 체험프로그램 운영, 농산물 판매 등 다양한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는 마을기업을 만나며 마을 공동체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졌다.
 70대 이상 어르신들이 많은 마을에서 10~20년 이후 마을이 소멸될 것이란 위기감이 크게 다가왔다. 올해 마을에 방앗간카페를 열고. 청년들이 바꾸는 지역 공동체, 지역을 발전시키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청년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청년협업농장도 준비한다.
 조영탁씨는 “마을기업에서 마을 공동체를 변화 시키려는 분들과 함께 하다 보니 좋은 영향을 받게 됐다.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 중요하다”며 “내 사업만 생각하지않고 공동체와 함께, 청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올해 자신의 사업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농산물 유통을 꿈꾼다. 농산물이 공판장에서 값싸게 팔리는 게 안타까워 농산물에 브랜드 만들고 상품 디자인, 상세페이지 등을 만들어 온라인 유통을 하는 것이다.
 그는 달마고도 걷기 부스 운영을 하면서 서정마을 할머니들이 나물을 판매하는 것을 봤다. 지역민들은 좋은 상품인 걸 알지만 타지 사람들은 일반 비닐봉지에 넣어둔 나물에 눈길도 안 주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포장지와 스티커만 교체해도 상품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이타적인 창업아이템을 떠올렸다.
 농어민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추고 상담, 계획, 디자인, 브랜딩 등 상품개발을 총망라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 첫 타자는 좋은 농산물을 가지고 있는 서정마을 할머니들이 될 예정이다.
 한편 조씨는 수요일 밤이면 함께 모여 사진을 공부하는 청년모임에서도 지역을 위한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매니저 8명의 청년모임인 ‘소셜단비’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진과 영상으로 도움 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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