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공연문화기획 배우며 꿈꿔요

사이버대학 문화예술 공부
JW코퍼레이션 청년매니저

 

양송이씨는 제이더블유코퍼레이션에서 청년매니저로 근무하며, 지역 문화예술 관련 꿈을 키우고 있다.

 

 예비사회적경제기업 청년매니저인 양송이(35)씨는 지난해 5월부터 제이더블유코퍼레이션에서 일했다.
 2009년 결혼하며 해남에 정착하게 된 양씨는 도시에서 해왔던 F&B분야 일을 계속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해남예총에서 일하게 됐다. 5년여 문화예술계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꿈을 키웠다.
 다양한 단체의 행사 등을 진행, 사무업무를 하면서 문화예술 관련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일과 병행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 문화예술경영학과에 입학해 3학년을 다니고 있다.
 해남에서 문화예술 분야 일을 찾기란 쉽지 않았지만, 청년매니저로 제이더블유코퍼레이션과 연이 닿았고 이곳에서 행정지원 업무를 하고있다.
 제이더블유코퍼레이션은 문화예술 관련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주된 사업은 지역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지역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사업을 한다.
 양씨는 특히 현장에서 운영 지원하는 진행스텝으로 일할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
 특히 제이더블유코퍼레이션은 광주 동구 추억의 충장축제 총감독인 차재웅씨가 대표로 있어 문체부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를 만든 현장의 노하우, 실력을 배우기 적합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로 예정됐던 축제가 취소됐고, 대부분의 작은 행사들도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양씨는 큰 축제 경험은 아직 없지만, 해남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극단 미암의 연극을 현장에서 지원하는 등 단계를 밟아가며 배우고 있다.
 그는 예비사회적기업에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적으로 소외된 곳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공룡박물관, 우수영 명량, 수성송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열어줬다.
 또 지난해 연호마을에서 열린 해남사회적경제기업 쇼셜파티에서 총괄 운영지원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 사람들을 만나며 시야가 넓어졌다.
 양씨는 지역에서 문화예술 관련 일을 계속하고 싶다. 주로 퇴근하면 사이버대학 수업을 듣는데, 회사의 배려로 업무가 없을 땐 회사에서 강의를 듣기도 한다.
 양송이씨는 “문화예술 관련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계속 공부하고 현장에서 배우며 내가 전문적으로 나아갈 문화예술 분야를 정해 정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씨는 청년들과 함께 사진을 공부하기도 했다. 소모임 소셜단비에서 청년매니저들과 어울리며 업무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자기계발도 한다.
 사진을 전문적으로 일주일에 1번 2시간씩 배우면서 시각이 달라졌다.
 좋은 사진을 보는 눈을 키웠고 현장에서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등 업무에도 활용하게 됐다.
 양씨는 청년들과 함께 앞으로 영상, 편집을 배워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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