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어촌쓰레기 제로화를 위해 상설인력 투입 및 대대적인 청소에 나선다.
 여기에 부군수 주제의 통합조정회의를 통해 공공인력 배치 및 예산 투입 등 상설적으로 관리할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해남군의 움직임은 단순 캠페인성 행사가 아닌 고정 인력배치를 통해 바닷가를 지속으로 관리하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해남군은 바다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수집할 육상집하장을 2곳에 신설한다. 육상집하장은 1개당 신설하는데 1억원, 연 운영비만 6,000만원에 이르기에 국비지원이 따라야 한다.
 그러나 해남군은 육상집하장도 매년 늘려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또 해남군은 바다쓰레기 주범인 스트로폼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자체 군비도 편성했다. 2025년까지 모든 스트로폼을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해남은 리아스식 해안이라 쓰레기가 몰려온다.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을 잇는 바다 길목이어서 이 길목을 따라 쓰레기들이 더 몰려든다. 동해안과 달리 항상 쓰레기가 쌓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어민들이 버린 쓰레기까지. 해남 바닷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생활쓰레기처럼 매일 수거체계를 갖춰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해남읍과 농촌마을은 매일 쓰레기를 수거한다. 이러한 체계가 바닷가에도 정착돼야 한다는 것이다.
 해남군은 관광산업에 많은 투자를 한다. 해남 관광산업 중 중요한 부분이 해양이다. 또 우린 청정해남을 자랑한다. 청정해남의 중심에도 바다가 속한다.
 바다에 떠다니는 해양쓰레기는 어촌마을뿐 아니라 내륙 하천, 국제쓰레기 등 워낙 범위가 넓기에 사실상 정부와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어촌마을의 도로와 선착장 쓰레기는 충분히 지자체와 어촌계의 협력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늦었지만 해남군이 어촌쓰레기에 대해 대대적 개선에 나선것은 두 손 들고 환영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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