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노인 학습·운동·노래 지원
해남군보건소 공모사업 준비 중
해남군이 로봇을 활용한 노인 케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해남군보건소는 지난 3일 해남군의회 간담회 자리에서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사업’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 사업을 위해 보건소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공모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2억5,000만원(국비7, 군비2, 자담1)이 소요된다.
로봇활용 목적은 치매 고위험군의 인지저하 예방을 돕는 것이다.
로봇의 종류는 실벗과 보미-1인데실벗은 그룹교육용 인지훈련로봇으로 2016년 경기도 수원시를 시작으로 치매안심센터 등 전국 보건소 산하 치매안심센터 35개소 이상에서 운영 중이다. 인간 형태를 하고 있으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전문의 및 신경심리 전문가와 공동으로 개발한 콘텐츠를 탑재해 개인별 치매·우울검사에 따라 학습난이도를 설정한 후 콘텐츠 별 1~10단계로 적용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장보기를 연상시키는 장면으로 남은 돈의 금액을 맞추거나, 단어 짝 맞추기 등으로 뇌기능을 높이는 20종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음성지원으로 노래가 나오고 팔이 일정 각도로 움직여 어르신들이 로봇을 따라 춤을 추기도 한다.
보미-1은 탁상형 개인용 인지훈련 로봇으로 참여자가 각 가정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뇌기능 활성화와 치매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남군에서는 실벗 2대를 보건소와 지역 내 복지관에 설치하고 보미-1은 16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해남군의회 이성옥 의원은 “인간이 인간을 케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노인케어에 있어 로봇을 도입하는 것에 먹먹함을 느낀다. 로봇은 보조 수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종숙 의원은 “순천, 광양시의 실
적이나 결과에 좀 더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