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갑 국회의원 부인 경기 평택 땅 투기논란
윤 의원 측 전혀 몰랐다 즉시 처분할 터
윤재갑 국회의원 부인인 조모씨가 매입한 토지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8월 공개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등록에 따르면 윤 의원 부인 조씨는 2017년 8월 평택시 현덕면 황산리 논 1필지 33㎡(10평)을 2,744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필지의 공동소유자는 총 28명으로 전형적인 쪼개기식 부동산투기다. 인근 개발 중인 고덕국제신도시와의 거리는 15km이고 ‘2023년 평택도시기본계획’에 안중역세권 개발대상지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은 투기바람이 불면서 조씨가 매입할 당시인 2017년 초부터 이미 가격이 3배 가량 상승한 상태였다.
공인중개사들은 조씨가 매입한 땅은 농업진흥구역 내 토지라 현재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로 33㎡(10평)규모는 1,000만원 선에 그친다며 기획부동산에 당한 모양새라 설명하고 있다. 즉 조씨가 영농인 또는 농업법인만 매입할 수는 있는 절대농지를 ‘기
획부동산 수법’에 당해 사들였다는것이다.
이에 윤 의원 측은 매입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윤 의원 측은 “토지거래가 제한된 곳을 농업법인회사로 위장한 기획부동산에 속아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직자로서 매입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해당 토지는 즉시 처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윤 의원은 최근 비농업인의 농지 소유를 제한하고 실경작자 중심으로 임대차 제도를 확립하자는 농지법 개정안을 내놓고 있어 더욱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김유성 기자
534023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