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퇴비악취 대책위 군의회에 청원서 접수
호동 김미영 부녀회장 군청앞 1인 시위
해남군의회(의장 김병덕)는 지난 5일 의장실에서 화산 삼원바이오 퇴비악취 대책위원회(위원장 김경영)와 면담을 갖고 청원서를 접수받았다.
면담에는 군의회 의원들과 대책위원회 5명, 군 집행부 직원들이 함께 했다.
대책위원회는 “20여년 동안 율동리에 위치한 삼원바이오 때문에 퇴비 악취에 시달렸고 수년에 걸쳐 민원제기를 했으나, 나아진 것은 없고 주민들은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의 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강력한 대처와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삼원바이오 퇴비공장 운영 중단, 악취및 공해발생 요인 실태 조사,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권 옹호를 위한 대책 강구, 삼원바이오 정부지원 보조사업과 불법건축물 및 불법개조에 대해 소상히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해남군청 앞에서는 호동마을 김미영 부녀회장이 1인 시위를 통해 화산삼원바이오 퇴비공장 운영을 중단시킬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에 환경교통과는 여러 차례 불법 행위를 적발해 폐기물 적정처리를 명령했는데 삼원바이오 측이 소를 제기해 현재 폐기물 적정처리 명령에 대한 취소 청구가 재판 중에 있고, 건설과 또한 불법건축물에 대한 시정명령을 진행 중임을 알렸다.
군의원들은 행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항이 의문점이 없도록 공유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므로 대책위와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
김병덕 의장은 “좋은 일로 뵙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오늘 주민들이 처한 상황에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으니 의회에서도 다각도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원바이오는 음식부산물, 오니슬러지 등을 가공해 비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화산면 용덕·봉저 마을과는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인근 42개 마을이 악취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