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장애인체육회 박정현 상임부회장
창립부터 7년간 장애인체육 대중화기여

박정현 상임부회장은 7년간 장애인체육회를 맡아 장애인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정현 상임부회장은 7년간 장애인체육회를 맡아 장애인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남군에 등록된 장애인은 6.400여명, 군민 10%에 해당 되는 숫자다.
 장애인들을 위한 복합체육문화센터가 해남광장 뒤편 어머니도시락 인근에 들어선다. 부지면적 1만2,743㎡,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국비 포함 116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수영장을 포함한 장애인 특화건물이다.
 복합체육문화센터는 문체부가 전국 200개 건립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남에는 6개 시군에 들어선다. 이 시설이 해남에 오게 된데는 해남군장애인체육회 박정현 상임부회장의 역할이 컸다.
 박정현 상임부회장은 해남군과의 교감에 이어 직접 세종시를 찾아 정부 관련자를 만나 해남유치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장애인체육회의 가장 큰 역할은 집안이라는 공간에 한정 된 장애인들을 밖으로 불러내고 재활을 돕는 것이라며 복합체육문화센터는 그러한 역할을 위해 건립된다고 밝혔다.
 해남군장애인체육회는 2013년 전남 군 단위 중 최초로 설립됐다.
 장애인체육회 설립에 중심역할을 했던 박정현씨와 김병승씨는 각각 상임부회장과 사무국장을 맡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장애인체육회 설립 후 배구와 보치아뿐이던 경기단체는 볼링, 댄스, 골프, 승마 등 13개 종목으로 확대됐고 스포츠 전문강사 2명도 채용했다. 전문강사들은 체육관으로 오는 장애인뿐 아니라 어린이 및 청소년, 어르신들이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 지도하며 장애인체육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박정현 상임부회장은 2017년 전남 시단위 지자체를 제치고 제1회 전라남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해남으로 유치했고 해남에서 열린 제25회 전남 장애인체육대회도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선수가 참여하는 대회로 만들었다.
 제25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진행돼 타 시군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고 해남군장애인체육회는 역사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인 종합 4위를 기록했다.
 박정현 상임부회장은 “장애인체육회와 인연을 맺은 후부터 자신이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하고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며 “그런 점에서 장애인체육회는 자신을 성장시킨 단체다”고 말했다.
 박정현 상임부회장은 현재 해남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과 해남민주평동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2019년 자비로 통일다큐 ‘하늘색 심포니’ 상영권을 따와 해남 각 학교와 문화예술회관에서 무료 상영하는 등 통일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다.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 매년 오리 100마리 후원과 배추 파동 때 자비로 배추를 사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등 각종 후원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내년 6월 임기가 끝나는 그는 집안에만 있는 중증장애인들이 건립 될 복합체육문화센터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건강을 챙기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며 장애인들이 행복해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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