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면 노령인구 50%, 해남최고
농협 환원사업 노인복지에 주력

계곡농협 재가노인복지센터가 전국 모델로 떠오른 가운데 임정기 조합장은 주간보호센터도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계곡농협이 운영하는 재가노인복지센터가 전국 농협의 모델로 자리잡았다. 계곡농협 재가노인복지센터는 2013년 전국 농협 중 최초로 문을 연 후 전국 농촌지역 농협들의 밴치마킹 대상이 됐고 그 결과 지금은 20여 농협에서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계곡농협이 노인복지에 눈을 돌린 것은 해남군에서도 계곡면의 노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현재 계곡면은 2,118명 인구 중 65세 이상이 50%, 계곡농협 1,325명 조합원 중 노령조합원도 50%에 이른다.
 이에 계곡농협은 조합원 환원사업 및 조합원과의 상생사업으로 노인복지를 추켜들었고 2016년에는 전국 재가장기요양기관 서비스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또 농협중앙회에서 농협방송을 통해 1달간 성공사례로 홍보하기도 했다.
 계곡농협 운영은 철저히 계곡면에 맞는 특화사업 발굴 및 운영이다. 그일환으로 노인복지서비스를 시작했고 소득사업도 쌀귀리, 절임배추, 밤호박 육성에 맞춰져 있다.
 임정기 조합장은 2009년 조합장 당선 이후 배추절임 공장 신축, 쌀귀리계약재배단지 신규조성 등 특화사업 발굴에 매진했다. 그 결과 쌀귀리 계약재배는 현재 300ha규모로 강진군 전체 귀리 면적과 맞먹고 밤호박 판매도 매년 20%씩 성장, 친환경 벼 계약재배 면적도 늘고 있다. 올해는 보리재배 조합원들과 새싹보리 시장에도 뛰어든다.
 이러한 결과 계곡농협은 전국 농협을 대상으로 한 종합업적평가에서 2017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또 상호금융대상 1위, 클린뱅크 금 등급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로 계곡농협은 조합원 환원사업에도 열심이다. 매년 조합원자녀 대학 신입생에게 1인당 150만원 지원과 지난해 자체 수매한 벼 대금 40kg 1포당 2,000원 지급,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예치자금 이자에 농협 자체 30%를 더해 쌀귀리 계약재배 농가에 유기질 비료지원, 전 조합원 영농자재 무상지원 등이 그것이다.
 임정기 조합장은 계곡농협은 작지만 알찬 사업을 주로 하고 있고 그 사업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조합원에게 환원하려 한다며 재가노인복지센터에 이어 주간보호센터도 설립해 노인복지가 강한 계곡농협을 만들겠다고 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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