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미소·농협마트 등 판매
아열대 과일의 여왕’ 애플망고가 해남에서 4월 말부터 수확되고 있다.
해남군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한 지역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2016년부터아열대 과수인 망고재배 시범사업을 실시, 6농가가 1.4ha 면적에서 재배중이다.
해남군에서 재배되는 망고는 조기가온처리를 하는 등 개화시기를 앞당겨 5월 내 수확 완료될 예정이다.
노랗게 익는 일반 망고와 달리 다 익으면 사과처럼 붉은 빛을 띄게 되는 애플망고는 ‘열대 과일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달콤한 맛과 향, 식감이 뛰어나다.
특히 절반쯤 익었을 때 수확해 유통과정에서 후숙이 이뤄지는 수입산 망고에 비해 국내에서 재배되는 애플망고 품질이 월등해 국산 망고 가격이 매우 고가에 형성되고 있다.
해남은 온난한 기후와 높은 일조량으로 난방비 등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겨울철 큰 일교차로 인위적 착과가 가능해 출하시기를 조정할 수 있는 점이 애플망고 재배의 적지로 꼽히고 있다.
농가 출하물량 대부분은 백화점, 공판장에 출하하고 있으며, 해남미소와 농협, 직거래를 통해서도 당도 높은 망고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공판장 시세는 1㎏당 6~7만 원 내외로 6월 출하시 보다 2배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공기 순환 팬 및 차광시설 설치 지원을 통해 해남산 애플망고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생산을 도모하고 있다.
박영자 기자
hpakha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