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좋은 사료생산 이어 고급한우로 전국 공략
사료할인 이어 축협 전 조합원 건강검진 지원

해남진도축협은 한종회 조합장 취임 후 조합원들의 축협사료 구매율이 80%, 대출금도 천억원을 넘어섰다.
해남진도축협은 한종회 조합장 취임 후 조합원들의 축협사료 구매율이 80%, 대출금도 천억원을 넘어섰다.

 

 해남진도축협(조합장 한종회)이 자체생산한 사료의 조합원 이용률이 80%를 넘으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해남진도축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계통사료 챔피언상을 수상하게 됐다.
 대출금도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해남농축협 중 최고 대출액이다.
 해남진도축협은 5년 전부터 자체 사료인 ‘해남땅끝명품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타 사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조합원들의 사료 이용율이 50%에서 80%까지 껑충 뛰었다.
 1년간 조합원들이 구매하는 사료량은 5만400톤, 올 연말까지 6만톤으로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한종회 조합장은 축협의 역할은 조합원들을 잘살게 하는데 있다며 질좋은 사료생산에 이어 사료 한 포대(25kg)당 가격을 1,000원씩 인하하는 할인행사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들을 위해 6억원을 투입, 할인행사를 2회 진행했고 올해는 상반기에 벌써 2회 할인행사를 가졌다.
 한 조합장은 현재 모든 사료값이 10% 인상돼 조합원들의 부담이 더욱 높아졌다며 인상된 액수를 보존시켜 주기 위해 올해는 할인행사를 더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품질 사료생산에 이어 고품질 한우생산을 위한 브랜드 사업도 진행 중이다. 그동안 해남에선 마늘한우, 해초한우 등을 개발했지만 행정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에 해남축협은 조합원들로 구성 된 위원회를 통해 한우 브랜드를 개발, 전국 백화점에 납품하고 택배 주문도 받아 전국으로 유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축산전문직 채용도 들어갔고 한우 전문 컨설팅 팀도 운영 중이다.
 조합원들을 위한 환원사업도 파격 적이다. 사료 한 포대(25kg)당 1,000원 인하 할인행사는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사례인데 여기에 조합원1,450명에게 2년에 한번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건강검진을 통해 각종 암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축산농가들은 1년에 10일 농가도우미를 이용할 수 있다. 부부가 집을 비웠을 때 축협 직원과 도우미가 대신 소를 관리해주는 제도다.
 옥천면에 현대적 시설인 우시장 건립, 개장시간도 1시간 앞당기는 등 축협의 시계는 조합원에 맞춰져 있다.
 한편 해남진도축협은 오는 18일 중앙회로부터 계통사료 연간 5만톤 판매 달성탑 수상과 2020 계통사료 챔피언상, 상호금융 대출금 천억원 달성탑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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