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용일 더나은땅끝농장
귀농 2년차 최세호 농부

북일면 용일리 더나은땅끝농장 최세호씨는 사과처럼 깎아 먹는 ‘애플수박’ 농사를 짓고 있다.
북일면 용일리 더나은땅끝농장 최세호씨는 사과처럼 깎아 먹는 ‘애플수박’ 농사를 짓고 있다.

 

 북일면 용일리 더나은땅끝농장에선 사과처럼 깎아 먹는 ‘애플수박’수확이 한창이다.
 귀농 2년 차인 최세호(44)씨는 부모님이 지어온 밭작물 대신 고소득저노동 작물로 애플수박을 선택했다.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의 1/5크기로 1인 가구에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당도도 11~12브릭스 이상으로 일반 수박과 맛 차이가 없어 선호도가 높다.
 최세호씨는 “재배 기간도 2달 정도로 짧고 노동력도 비교적 적게 들어 대표 소득 작물로 키워가고 있다”며 “포복재배, 수직재배 등 적은 면적에서 고부가가치를 내기 위해 여러 재배방식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우스 400평에서 자란 애플수박 품종은 한소네 애플수박으로 과껍질이 호피무늬와 흑피로 두 종류이다.
 한소네 애플수박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기존 애플수박 당도인 8브릭스를, 12~13브릭스 이상 끌어올렸다. 그는 매번 고객들에게 품질을 보장하고자 비파괴당도계로 측정해 수확하고 있다.
 최씨는 직접 발로 뛰어 대형 마트 체인에 납품하며 중간 상인 없는 유통망을 구축했다. 또 전국구 생산자협회를 구성해 규모 있는 물량을 유통할 계획이다.
 그는 이달 해남 애플수박 품평회를 개최했으며 밤호박 후작으로 심겠다는 농가들이 있어 새로운 대체 작물로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애플수박은 정식 후 2달 만에 수확이 가능해 회전이 빠르고 연 3작도 가능하다.
 더나은땅끝농장 애플수박은 해남에서는 군로컬푸드매장에서 만날수 있으며, 1~2kg 애플수박 가격이 6,000원 선으로 일반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최씨는 “도시에서 회사도 다니고 자영업도 해봤지만 농촌 먹거리가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했다”며 “농촌에서도 차별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애플수박을 선택했고 광주전남지역에 먼저 진출한 뒤 전국으로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