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아이는 7만 군민이 키우겠다고 200여개 사회단체가 모였다. 엘리트 중심의 지원정책이 아닌 보편적 교육지원정책도 표방했다.
해남 사회단체들이 해남군이 추진하는 장학금 500억원 조성에 힘을 보태고 나선 것은 지역소멸을 막아야 한다는 절실함이 컸다. 해남은 교육 때문에 고향을 떠나는 젊은층이 많다. 또 많은 아이들이 다양한 끼를 키우기 위해 타지 학교를 선택한다. 
장학기금 500억원 조성은 다양한 끼를 가진 아이들을 해남에서 키우겠다는 운동이다. 아이들 교육 때문에 해남을 떠나지 않는 지역소멸을 막겠다는 운동이다. 
해남인구는 이미 7만대가 무너졌다. 
그런데도 사회단체들이 7만 군민이란 이름을 쓰는 것은 장학기금 조성운동을 통해 인구 7만대를 회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해남군에는 매주 장학기금 기탁식이 열리고 있다. 해남서 활동하는 여러 기업들의 장학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해남사회단체들의 군민 1인 계좌운동까지 더해진다면 장학기금 조성은 범 군민운동으로 확대될 것이다.
‘해남아이는 7만 군민이 키운다 군민연대’ 활동은 교육자치운동이자 지역공동체 운동이다. 공동체가 공고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공동체 거리가 있어야 한다. 
공익적인 공동체 거리를 놓고 만나고 실행하고 그 결실을 함께 공유하면서 공동체는 커가는 것이다.
7만 군민이 키우는 해남의 아이들이 내고장 해남을 가장 자랑스러워 한다면, 그 자체가 해남의 미래이다. 젊은층 너도나도 자녀들을 해남에서 키우겠다고 한다면? 그 자체가 해남의 동력이다. 
‘해남아이는 7만 군민이 키운다 군민연대’ 활동은 이제 시작이다. 벌써부터 장학기금 기탁 문의가 들어오고 군민1인 계좌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이들도 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교육청 몫으로만 여겨졌던 교육지원정책에 ‘해남아이는 7만 군민이 키운다 군민연대’ 가 함께하는 것은 해남형 교육지원정책을 민관이 함께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해남을 위해 나선 해남사회단체, 해남에 산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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