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씨 매년 품평회 출품
해남군 수상 10년째 이어져

김종관씨가 2021년 전라남도 무궁화 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무궁화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수상작은 해남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다. 

 

 무궁화를 전파하기 위해 달려온 옥천면 김종관씨는 무궁화 전문가이자 보급자이다.
해남을 무궁화 강군으로 만든 김씨는 매년 수형, 생육상태, 꽃 등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룬 무궁화를 엄선해 해남을 대표해 품평회에 출품하고 있다. 전라남도 무궁화 품평회는 단체, 개인부문이 있는데 민간이 키운 무궁화도 지자체를 대표해 출품할 수 있다. 
올해 2021년 전라남도 무궁화 품평회에서 해남군은 1위 금상을 수상했다. 김씨가 올해 해남군 단체 부문에 출품한 무궁화 화분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된 수종으로 꽃잎이 하나로 이뤄진 홑꽃이다. 수상작은 현재 해남공원에 전시돼 군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공직자였던 김씨는 2009년 해남군 산림녹지과에 근무하면서 무궁화와 인연을 맺게 됐다. 
김씨는 무궁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빠져 무궁화 연구와 재배를 시작, 각종 품평회에서 수상하는 등 무궁화 재배의 달인으로 통하고 있다. 
옥천면 무궁화 축제 등 무궁화 관련 행사에서 일반인에게 무궁화를 보급하는 등 무궁화 대중화에도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동안 김씨가 무궁화에 뛰어들면서 해남군이 2010년부터 받은 상은 최우수상, 우수상 등 10개가 넘는다. 
2019년 공직에서 퇴직하면서 무궁화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는 그는 무궁화 보급에 더욱 힘쓰고 있다. 매년 6월이면 품평회를 준비하고자 화분에 무궁화를 옮겨 집중 관리한다. 
그는 무궁화 수형을 잡고, 가지치기, 순치기, 시비와 병해충 관리, 물 관리 등이 매일의 일상이다. 김씨의 꿈은 전 국토가 무궁화로 장식되는 것이며 각 가정마다 우리의 꽃인 무궁화 한그루라도 소중히 키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매년 무료로 무궁화를 나눠주기도 하고, 각 기관이나 단체, 마을 등에 기부하기도 한다. 또 기부한 무궁화가 잘 크도록 매년 수형을 잡고 거름을 주는 등 나라꽃에 대한 애정을 무한정 드러냈다. 
김종관씨는 “퇴직한 공직자로서 국가에 봉사하고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궁화를 더욱 보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각 가정에 나라꽃인 무궁화와 해남군 군목인 동백 각 1주를 키우는 캠페인으로 열어가고자 현재 묘목을 키우고 내년애 보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옥천면 영춘리(해남로 427)에서 제2회 나라꽃 무궁화 길거리 축제를 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차량 안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도로변에 전시했으며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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