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교, 도로보다 2.5m 높아 운전자들 당황
전남도, 민원 제기되자 이번주 내에 보완
해남읍~대흥사 방면 농기계센터 앞 신안교가 우뚝 솟아있어 사고 위험이 너무 높다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전남도는 국도비 162억900만원을 들여 남송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해 왔다. 남송천은 고질적인 상습침수 지역으로 이를 막기 위해 추진된 공사였다.
그런데 교량이 기존도로보다 2.5m 가 높아지면서 도로에 둔덕이 생겨버린 상황이 초래됐다. 교량 너머의 차량이 전혀 보이지 않을 만큼 다리가 높아진 곳이다.
이에 주민들은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이 차선을 넘어 올 경우 피할 방법이 없다며 사고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남송천의 하천 폭이 넓어지고 그에 따라 제방도 높아지면서 교량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흥사 도로가 4차선으로 확정되면서 그에 따라 다리도 재설계 됐다며 향후 4차선 확장공사가 진행되면 교량 양편 도로가 높아져 완만한 길이 될 것이라 전했다.
그러나 갑자기 솟은 다리에 주민들이 당황하고 사고위험도 높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해남군과 전남도는 이번주 내에 교량 양쪽에 아스콘을 덧씌우는 등 보완에 나설 계획이다. 또 사고위험을 방지할 위험표시 등을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남읍 사거리에서 대흥사 입구에 이르는 4차선 확장공사는 올해 착공했다. 확장공사 계획구간은 총 7.4km 구간으로 이중 1차 공사구간은 대흥사 사거리에서 호산정까지로 완공은 2023년이다.
그러나 토지수용 등의 절차 때문에 완공이 더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때까지 둔덕처럼 우뚝 솟은 신안교를 사용해야 한다. 이는 4차선 도로확장 공사 완료까지 사고위험 대책을 구체적으로 세워야한다는 의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