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 200부만 발행
현대서예작가 소전 명천식씨

현대서예작가 소전 명천식씨의 달력전이 옥천 다정찻집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현대서예작가 소전 명천식씨가 자신의 작품영역을 달력으로까지 확대했다. 소전 명천식씨의 ‘명천식그림문자전’ 달력전이 옥천 다정찻집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열두달을 주제로 그린 현대서예는 주로 긍정과 사랑, 따뜻한 시적 글귀, 성경 구절이 담겨 있다. 특히 어머니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명 작가가 가장 애착을 갖는 작품은 12월로, 눈 내리는 캄캄한 겨울밤 풍경에 편안하고 따뜻한 집을 그린 작품이다. 
명 작가는 지난 5월 재밌는 아이디어로 후원자를 모아 현대서예를 담은 달력 제작을 기획했다. 
사전 예약를 통해 후원자 83명을 모집했고, 2022년 달력 제작부수는 200부로 한정해 제작했다. 
그는 3개월 동안 그림 작업에 몰두했다. 하루 1~2시간 잠자고 작업할 때가 많았다.
3개월 동안 1500장의 그림을 그렸고, 그중 12장의 그림을 선택해 달력에 담아냈다. 전시회에는 달력에 실린 그림과 아쉽게 실리지 못한 그림들도 감상할 수 있다.  
명 작가는 “이번 후원에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셨는데, 많은 분들의 후원에 감사하다”며 “달력을 통해 작품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오픈식에는 자연소재를 활용한 현대서예 퍼포먼스, 김영자씨의 현대무용이 꾸며졌다. 
명 작가의 작품은 그림과 글자의 경계에 서 있다. 먹의 농담을 통해 공간의 여백을 살리고. 또 붉은 먹도 사용해 자연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번 전시회는 1차 30일까지 옥천 다정찻집에서, 2차 전시는 목포 드로잉카페 통 갤러리에서 11월1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한편 명 작가는 대한민국서예대전, 전남미술대전, 농업인서예대전 초대작가이며 대한민국서예대전 4회 입선 및 2회 특선, 도전 4회 입선 및 3회 특선, 현대서예문인화대전 4회 특선, 서울과 해남에서 개인전 4회를 여는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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