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지사, 풍력 배후산단 개발 약속
전남도, 솔라시도 RE100 시범단지 건의

 해남 서부권이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로 발돋움할 기회다. 전남도는 대선공약으로 채택키 위해 전남발전 정책 핵심과제 32건에 RE100 산업벨트 조성안을 넣었다. 
산업단지 전체 전기를 100%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전용시범단지 조성사업은 산이면 구성리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솔라시도를 국가산단으로 조성키 위해 용역을 의뢰한 상태이다. 솔라시도가 RE100 국가전용 산업단지로 조성되면 민간기업 유치 또한 쉽게 풀리게 된다. 전남도 자체 조사에서도 30여개 기업이 들어올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632만평(2,090여만㎡)규모로 정원도시, RE100도시, 언택트 도시, 자율차 도시라는 4대 도시비전을 가지고, 도시에 필요한 전기를 100% 신재생에너지로 공급받는 에너지 중심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100 국가전용 산업단지는 새만금과 전북 등도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솔라시도 측은 이미 산이면 구성지구에 98㎿ 규모의 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했고 복합문화공간인 16만평 규모의 산이정원 조성도 추진되고 있어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자신하고 있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은 이미 세계적 추세로 그린 무역장벽을 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전남도는 솔라시도에 첨단 정보기술(IT)과 반도체, 배터리, 데이터센터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에 세제혜택과 우선구매혜택 등을 준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솔라시도 RE100 국가산단 조성계획에 이어 화원면 해상풍력 배후단지 개발도 관심이 높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도지사의 전남 공약 중 신안과 여수 등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 조기 실현과 배후단지 개발이 포함돼 있다.
신안 해상풍력단지는 한국판 뉴딜이 추구하는 ‘민간주도, 정부지원’의 선도적 모델로 8.2GW규모의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48조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신안 해상풍력 배후단지로 떠오른 화원조선산업단지는 총면적 205만5,622㎡, 분양면적 198만3,470㎡로 2024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화원산단은 현재 선박건조용으로 국한돼 있지만 해상풍력 배후기지로 지정되면 조선업뿐만 아니라 금속가공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 유치가 가능하게 된다.
특히 전남 해상풍력 물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어 2024년 산단공사가 완료되면 기업유치도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솔라시도 RE100 국가전용 산업단지에 이어 화원산단도 굵직한 기업 유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지사는 이어 재생에너지 개발과정에 지역 주민 참여를 확대해 재생에너지 주민소득형 모델인 ‘햇빛연금, 바람연금’ 제도도 언급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