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박진도 발기인
전국 출범식 및 해남대행진

내년 1월 종합 서울행진

20대 대선을 앞두고 지속가능한 농산어촌을 국정의제로 제언하는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이 지난 26일 땅끝마을에서 첫발을 뗐다. 
 

 

 20대 대선을 앞두고 지속가능한 농산어촌을 국정의제로 제언하는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이 땅끝해남에서 첫발을 뗐다. 
대행진에는 도올 김용옥 선생과 박진도 교수 등 한국의 농어업을 걱정하는 석학들이 앞장섰다.
지난 26일 오후3시 땅끝마을에서 시작된 전국 출범식 및 개별대행진에는 전국에서 모인 농민, 정치계, 석학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도올 김용옥 선생과 임옥상 화백은 국민 염원을 담은 만장을 썼다. 만장에는 ‘K농촌’, ‘땅 땀 삶’, ‘단군의 신시로’, ‘농어산촌’ 등의 문구를 담았다. 이어 도올 선생이 고유문을 낭독해 농촌의 위기를 알리는 봉화를 점화했다.
행사에는 18개 시‧군 대행진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참석해 ‘먹을거리 위기에 대응하는 농촌으로’, ‘우리 모두 함께 힘차게 앞으로 나갑시다’, ‘농산어촌은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 행복을 위한 토대이다’ 등의 문구를 들고 지역결의를 다졌다.
또한 출범결의 행진이 이어졌는데 풍물패, 만장, 전국지역추진위 대표와 참여자들이 함께 땅끝 주차장을 크게 돌며 행진했다. 
발기인인 박진도 교수는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농산어촌 살리기에서 시작된다. 농촌주민이 행복하고 나아가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가려면 우리 사회발전의 패러다임을 천지개벽 처럼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삼홍 해남 추진위원장은 “농촌의 문제는 곧 해남의 문제다. 땅끝 해남에서 시작한 농산어촌 개벽의 물결이 온 나라에 들불처럼 번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날 오후 5시에는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도올 김용옥과 박진도 교수와 함께하는 해남군민회가 진행됐다.
한편 지역별 대행진은 해남을 시작으로 2달 동안 전국 8도 18개 시군을 순회하는데, 곡성-김제-완주-익산-옥천-괴산-수원-파주-안동-영천-창원-거창-진주-아산-홍성-평창-춘천으로 이어진다. 
내년 1월 중순에는 종합 서울행진을 진행해 전국 민초들의 지혜와 열망을 모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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